기업이 미투데이를 활용하는 방법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델컴퓨터가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나오는게 여러가지가 있지만 블로그는 물론이고,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는 것이다.

그냥 알고는 있는데, 도대체 트위터로 어떻게 고객들과 소통을 하는 것일까가 궁금해졌다.
Andy군이 보내는 델컴퓨터의 트위터활용은 정말 놀랍다.

http://twitter.com/DellOutlet
http://www.dell.com/content/topics/global.aspx/community/dell_on_twitter?c=us&cs=22&l=en&s=dfh&redirect=1

각 주제에 맞게 다양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트위터'같은 '마이크로블로그'란 무엇일까?

작년초에 '학주니'님이 포스팅하신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에 대한 고찰?' 을 참고해보자.

글자수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짧게 쓰는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주니님도 소셜네트워킹이라고 쓰셨고,
제닉스사마와의 대담(?)에서도 그렇듯이 '마이크로 블로그'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블로그'와 '싸이월드'에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짧게 자기가 쓰고 싶은 말을 쓰는 것은 편하지만
친구가 없으면 재미가 없는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시 등등이 있으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 나로서는 '미투데이'를 그 대표로 보고 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미투데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이 '활용'이라는 말이 굉장히 많은 실수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활용' 이 아니라 '어떻게 대화의 참여' 할 것인가가 그 목적이다.

블로그, SNS, 또 여기서 말하는 미투데이 등에 대해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소셜라이징'이 되고 있는 곳에서 기업은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는 기업에 대해 이야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대화에 참여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원론적으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소비자와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인 C2C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이에 기업이 끼어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라는 것은 국내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제 한창 커가는 단계지만,
솔직히 말해 미투데이는 정말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아직은 미투데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고,
어쩌면 앞으로도 미투데이가 성장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거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내가 기업담당자라면
'미투데이'를 활용하겠다.


1. 나름 이름있는 IT기업이라면...

사실 지금 상황에서 모든 기업이 미투데이를 활용할 필요는 전혀없다.
audience가 없는데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IT쪽, 그리고 새로운 뉴스가 자주 생기는 기업이라면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미투데이를 쓰는 유저들이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어느정도는
이런 IT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유저들이 쓰고 급성장을 한다면 그 안에서 다양한 오디언스들이 생기겠지만...

 

2.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미투데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대화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미투데이 하나만으로는 절대 무리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선물해준 놀라운 가치인 'Link'라는게 없었다면
미투데이는 그냥 개인적인 대소사를 적는 메모장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새로운 소식이나 신제품 출시가 있다.

보도자료 릴리즈와 동시에 블로그에 관련 정보를 포스팅하고,
미투데이에도 동시에 공지한다.
당연히 자세한 정보가 있는 블로그 포스팅에 'Link'를 건다.

세스코맨의 답글처럼 센스있는 제목과 댓글에 대한 답변등으로 미투데이를 운영하면 좋지않을까?

 

3. 미투데이, '노'가 적게든다.

별거아니라기 보다는, 운영이 쉽다.
정작 기업의 정책이나 메시지를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기업의 블로그라면 포스팅 내용이 길어질 수록 그러한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야겠지만
미투데이는 그럴필요가 없다.

다시말해 운영하는데 '노'가 많이 들지는 않는다.
블로그 포스팅할때 한줄쓰면서 링크를 걸면 되는거고 그 포스팅에 트랙백정도 날려주면 된다.

물론 친구맺고 그들에게 댓글을 달아주고 하는게 좋긴하지만
최소한으로 따졌을떄 인력과 시간의 투입이 적다는 것이다.

 

4. 퍼블리시티 활용

아직 국내에서 미투데이를 활용하는 기업은 없는 것 같다.
미투데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이미지를
퍼블리시티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OOOO 마이크로블로그도 개설, 더 많은 소비자들과의 대화욕구"

 

결론적으로,
미투데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한다고 생각지 말고,
오디언스, 또는 타겟소비자들이 있는 곳에서 소비자들과 대화한다고 생각하자.

미투데이가 뜰지, 또는 어느날 갑자기 페이스북이 뜰지....
그것도 아니면 또 뭐가 뜰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든 소비자들의 소셜라이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달려가서 대화해야지...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듣기만이라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