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감독의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뭘까?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실제적인 분야가 나의 대학전공과 가장 맞아 떨어지는 부분은 분명 조직 내부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행정학'이라는 것이 '조직, 인사, 재무'의 3대 기반을 통해 공공의 업무를 잘 진행하기 위한 뭐 그런거다. 그래서 경영학이랑 굉장히 비슷하다. 다만 사적이고 공적인것이 다르다고 해야할까?

여하튼 대학 4년 내내 나의 관심은 '조직'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되게 만들까?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서 조직에 충성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가 참 재미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업 '인사과'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기도 했었다.

대학4년(실제론 9년정도되려나..) 동안 가장 마음에 드는 시험답안지를 고르라면,
'조직행태론'시간에 작성한 '브룸의 기대이론에 대해 설명하시오' 였다.

당시 대한민국 축구가 오만에게 3-1로 져버려서 '오만쇼크'에 빠져 충격을 던져준 사건(?)이 있었다. 그때 이와관련한 답안을 작성했던 것 같다. 2002년 월드컵때와 다른 동기부여, 그에 따른 보상체계 등등을 엮어서 '한국축구 왜 오만쇼크에 빠졌는가?' 라는 답안을 작성했었다.

교수님이 그런 똘끼있는 답안을 좋게 봐주셔서 에이풀 먹었다.(자랑자랑자랑..룰루~)

여하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집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많이쓰고 있는 회사를 잘 보진 못한것 같다.

뭐 물론 에이전시들마다 특징이 있고 사문화가 있겠지만,
나의 전공지식으로는(이론일수 있겠으나...) 조직 구성원들, 다시 말해 사원들의
동기부여와 그에 따른 회사에 충성도가 높아야 좋은성과가 더 많이 나올거라 믿고 있다.

요즘 회사에서 회사블로그를 기획중인데, 일단 개인적으로 나의 1번 목표는 회사직원들간 내부커뮤니케이션에 두려고 한다.

이건 참 신나는 일이다.
사람들마다 다르고 그들에게 따른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이전에 없던
웃음을 찾는다는 것이 그렇게 통쾌할수가 없다.
슬램덩크를 비교하자면 능남의 유남호감독이 실수한 것 처럼, 개인별로 특성이 다르다는 거다. 누군가는 황태산처럼 칭찬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이다.


<출처 : AP뉴시스>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요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감독의 리더십에 연일 기사가 뻥뻥 쏟아져나온다.(뭐 매일 스포츠신문을 보는 나로써는 뻥뻥수준이다.)

토트넘...우리의 영표형님이 있던 팀인데,
라모스감독부임 후, 영표형 보내고 베르바토프, 로비킨 이적시켜버리고 새선수로 물갈이 했다가 올해 꼴찌로 주저 앉아버렸던 팀이다.

감독 하나 바껴서, 이제 리그 두경기지만 1승1패다. 그것도 첼시와 리버풀을 상대로 말이다.

꼴찌하던 토트넘 맞아?

레드냅감독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능력있는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이전에 맡았던 포츠머스의 성적도 좋았고....

여튼 레드냅이 한 건 라모스감독의 선수변화가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당근을 무지하게 먹인 것이다.
뭐 다음 게임부터 연패할지도 모르겠으나, 토트넘 스쿼드가 그리 약하진 않으니...흐음...

감독하나 바뀌고 잘나가는 토트넘이다.
이건 분명히 뭔가 신문선위원이 말하듯 '멘탈'의 변화가 아닐까?

회사 직원들에게 매일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장님 제보 바랍니다.

pS. 물론 예전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가 4강에 올랐을때는 박머시기 감독이 애덜을 신나게 때리면서 훈련시켰다고 한다. 뭐 채찍도 좋을수도 있으려나...흠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