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시나리오] 페레즈힐튼닷컴에 원더걸스의 'Nobody'가 소개되기까지...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원더걸스, 美 유명 블로그 '페레즈힐트'서 'Nobody' 극찬


원더걸스의 'Nobody'가 저 유명한 페리스힐튼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리스힐튼 닷컴'(페레즈힐튼닷컴이라고 하네요;; perezhilton.com)은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철산초속'이 미국JYP의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의 책임자라고 생각하고 가상시나리오를 써보겠습니다. 

'가상시나리오'의 주제는
"미국 JYP의 온라인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철산초속'이 초대형파워블로그 페레즈힐튼닷컴에 'Nobody'를 포스팅하기까지..."입니다.

가상시나리오를 쓰는 이유는 JYP를 의심한다거나 이런 취지가 아니라 국내에서 기업들이(정확히는 대행사겠지만) 블로거 관계를 잘못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괜히 오해하지말아주세요;;

특히 '제트'님의 C마케팅사례는 충격이었습니다. '제트'님 하면 '블로그 전문가'인데, 그만큼 더 세심하고 많은 준비를 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만한 자신이 없으면 컨택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지요. 지방에 살고 계신줄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준비소홀이라고 생각합니다.


1. '관심테마'가 일치하는 블로거 리스트의 작성과 대상 블로거의 철저한 성향파악

'철산초속'은 오늘도 고민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제품(여기서는 원더걸스의 신곡 'Nobody'겠지요)을 온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을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블로거들사이에서 입소문을 낼 수 있을까? 를 말이지요.

먼저, 주제가 같은, 다시말해 '관심테마'가 일치하는 블로그들을 조사합니다.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과 관련하여 영향력을 보이는 블로그들을 조사해서 리스트를 만듭니다.
물론 적어도 하루 방문자수가 1,000명 이상이 들어오는 블로그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렇게 '관심테마'가 일치하는 블로그 리스트를 확보한 후에는 옆에 칸을 하나 더 만듭니다.
'구체사항' 또는 '특이사항' 등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하나하나 심도있게 조사를 합니다.
'음악' 카테고리에 있더라도, 단지 좋은 음악을 링크를 걸어 올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 자신이 음악활동을 하면서 레코딩한 것을 올릴수도 있지요.

큰 '관심테마'가 일치한다고 해서 그 블로거가 우리회사와 같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우리는 '앨범에 대한 긍정적 리뷰'가 목표이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에 민감하고 다른 가수들에 대한 평론을 포스팅하는데 사람들로부터 신뢰도가 있는 블로거들을 우선순위로 올려놓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300용사'를 뽑았듯 블로거 리스트는 최초 100명에서 20명정도로 줄어듭니다.

(사실, 위의 '제트'님 사례를 보고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제대로 된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진행했다는 냄새가 너무 난다는 것입니다. 지방에 살고 계신줄도 몰랐던것이지요. 제트님에 대한 네이버 검색만해보더라도 자료는 많은데요.;;)


2. '기자'를 만나듯 '블로거'도 만나자.

작성한 리스트중에 가장 우선순위는 '페레즈힐튼닷컴'입니다.
페리스힐튼이 직접운영하는지 (페리스힐튼이랑은 상관 없는 둣)어떤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영향력 측면에서 가장 큰 블로그이죠.
소심하게 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기자'분들보다 민감합니다.
'기자' 분들은 기사를 쓰고 소속된 언론사에 맞는지, 또는 편집장의 의도에 맞는지의 제약등이 따르지만 '블로거'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마음껏 포스팅을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릴레이션 이상의 노력과 열의를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초 메일컨택후 직접 오프라인 미팅을 합니다.
페레즈힐튼 운영자를 직접만났습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의 이와비슷한 메일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제품(가수겠지요?)의 '리뷰'를 부탁한다. "
"블로거 간담회에 와달라..."

그중에서 일단 미팅을 가지게 된건 '철산초속' 너의 열정이다.
단순히 메일만 띡 보내고 "포스트 몇개 써주면 얼마를 드리겠습니다."가 아니라
'한국의 잘나가는 가수'를 포스팅 할 경우 페레즈힐튼 닷컴은 새로운 정보를 미국의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향후 지속적인 릴레이션십을 원한다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감동했다고 합니다.

(뭐, 사실 이부분은 참 애매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제는 '포스팅 몇개를 써주면 얼마의 활동비'를 지급해주는게 당연시 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
 

3. '포스팅의 강요'가 아니라 포스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정보를 주십시오

포스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보', 다시말해 '음악'이라는 관심이 같은 블로거라면 포스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참신한 정보를 줌으로써 '블로거가 원하는 것'을 주었습니다.

구글 크롬의 경우, 구글이라는 업체가 인터넷 브라우저를 발표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고,
또 그러한 정보를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먼저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를 그냥 버려둘 수는 없겠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제품이나 정보를 가지고 무작정 '블로거 간담회'식의 행사를 진행하다가는
욕먹기 쉽상입니다.

페레즈힐튼닷컴 운영자에게 '철산초속'은 아무런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더걸스'의 가능성과 한국내 인지도, 향후 페리스힐튼이 한국에 올 경우 JYP의 적극적인 지원, 등등의 '정보'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DB6FB31EF42885D5334A82396FAAA8D9D7C8&outKey=V1246120b2f7c0d51189b4f3d181e67d1bf1e55f8c5d32a0909da4f3d181e67d1bf1e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에서 많은 기업들이 블로거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철산초속'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단어인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이름하에 진행이 되고 있지요. 기업과 블로거가 서로 윈-윈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네이버블로그도 700명이상정도가 들어오는데, 자주 기업들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전 관심도 없는 분야인데, 포스팅 몇개 해주면 돈을 얼마 주겠다 이런 식의 메일이 많더군요.
블로거로써의 자존심이라고 해야하나....ㅋ 그런 컨택은 정중히 거절이 아니라 소위 말해 그냥 씹어버립니다.

괜시리 JYP뉴스 기사를 보고 한번 써봤습니다.
페리스힐튼은 'Nobody'가 공개되자마자 듣고 본인이 직접 포스팅을 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해하지마세요.~~그나저나 원더걸스 Nobody... 노래 너무좋네요. 이번에도 대박날듯...

역시 전 소녀시대보단 원더걸스....그 중에서도 유빈...ㅋㅋ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