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합니다.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안녕하세요. 철산초속 오세정입니다. 

이런날이 올줄은 상상하지 못했는데요.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철산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합니다. 


주변분들은 아시겠지만 '철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사업자등록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익은 딱 1번 있었습니다. 제2회 전국블로거노래마당을 후원해주었던 하나투어로부터 후원금을 받을때 딱 한번 세금계산서를 발행했었고, 이외에는 모두 무실적 신고상태입니다. 


오래전 소셜에서 뭔 행사를 하거나 뭔가 리드하게 될때 '철산초속'이라는 개인보다는 '철산엔터테인먼트'라는 가상의 기업이미지가 필요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만들었던 '철산엔터테인먼트'가 진짜 회사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창업을 하려던것은 아니었고, 또 돈을 왕창 벌어보자거나, 이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보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한것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3년 상반기에 집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반년정도 수입없이 지내다보니 인간이 어떻게든 살아가는게 신기하면서도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환경상 9시출근에서 6시퇴근 생활을 할 수 없는 것도 있으면서 뭔가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일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언젠가 어떤 대표님이 그러시더군요. CEO는 '파이낸싱 능력이있거나', '직원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거나', '직원들의 커리어를 관리해줄 수 있거나' 해야한다고 말이지요. 그 말씀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 그런 능력은 없거든요....


그냥... 그래서... 원래 제 모습대로... 일단은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철산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자체가 웃기긴해서 다른 사명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가기로 한 이유도 이겁니다. 

그냥...초심이자...나다운걸 잊지말자...라는 것 정도겠네요. 별 능력은 없지만 오랫동안 업계에서 경험해온 것들이 필요한 곳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직 공식적으로 창업한다고 알리기전부터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때문에 요즘 자주 울컥울컥합니다. 


멋진말로 저스스로와 저희 회사를 포장하는것 못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이고, 부족한 회사입니다. 

다만, 오랜시간 온라인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뒹굴고 그들과 부데끼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실제적인 경험'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제가 행정학과 출신이라, 조직의 케미스트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일 재밌는 회사, 일 잘하는 회사, 열정이 넘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http://cheolsan-e.com


아직 만들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위의 홈페이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