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샹그릴라 리조트 후기 한눈에 살펴보는 알짜정보!!!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세부 샹그릴라 여행... 2012년 5월 27일~ 31일로 다녀왔다.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이 리뷰를 썼고, 사진도 그득드득하다. 그래서!!! 난 나만의 '텍스트'... 위주의 알짜정보만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진찍는것을 귀찮아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하겠다!!) 꼭 '이미지' 중심일 필요는 없자나!! 이미 다 있는데...흠흠...


사실 '알짜정보'라는게 어떤 누군가에게는 알짜정보가 아닐수도 있고, 어떤 누군가에겐 알짜정보일 수 있는데, 나같은사람... 즉, 다음과 같은사람이라면 알짜정보일 수 있다!!


- 해외여행을 많이 안가본 사람

- 영어가 안되서 말 잘 못하는 사람

- 24개월 미만의 유아와 함께 처음으로 여행가려는 사람



'인천공항'은... 정말 좋다!! 



* 장기 주차장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어차피 공항리무진을 타도 몇만원 나갈거...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편하게 가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했다. 

리뷰들보니 단기주차장에 주차해놔도 되고, 장기주차장에 주차해놔도 된다고 하는데, 단기주차장은 모르겠고 장기주차장은 하루에 8,000원, 나갈때 32,000원 냈다. 


위에 보는바와 같이 차들이 많긴한데, 무지 한가하다. 주차할곳도 없어서 막 찾을 정도는 아니고...


중요한것은 리뷰들 보니 장기주차장이 공항까지 멀다고해서 커리어도 하나로 줄이고 애데리고 걸어가야했는데...





이런게 있었다!!

무료 순환버스!! 장기주차장-> 공항까지 무료다!


시간도 7분인가에 한대씩 있다. 완전 좋다. 

또 이 장기주차장을 빙 둘러서 출구마다 몇군데 정류장이 있어서 많이 안걸어도 된다. 




내리면 바로 여기에 딱!! 공항바로앞이다!! 좋다...




* 인천공항에서 유모차 빌리기




공항가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다. 애 데리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유모차 빌릴 수 있는곳을 알아보았다. 

안내하는 곳에가보니 유모차를 바로 쿨하게 빌려주더라. 주민증 맡기고 빌렸다. 

여기는 유모차에 박혀있는 로고를 보니 공항공사에서 빌려주는 거다. 


대충 끌고 다니다가 문득 든 생각이 발권하고 짐부치고 들어가면(그왜... 면세점있고 그런곳) 거기서부터는 어떻게 다녀야하나 싶어서 물어보니 항공사에서 빌려주는 유모차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발권한 대한한공 '한가족서비스'라고 붙혀진 철문을 열고 들어가서 거기서 대한한공에서 빌려주는 유모차를 빌렸다. 티켓보여주고, 유모차 빌리고, 비행기 타기전에 게이트에서 직원한테 말하면 바로 거기서 반납하면 된다고 한다. 


저기 안에는 언니들이 되게 많고, 유모차뿐 아니라 휠체어도 많이 있다. 아마 노인분들을 위해 휠체어도 빌려주나보다. 참고로 아예 유모차를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비행기 타기전에 싣고 비행기 내릴때 다시 준다고 한다. 



* 4층에는 쉴곳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층에서 와글와글하다. 면세점도 있고, 뭐 이래저래 먹을곳도 많은 그곳말이다. 

그러다 4층에 올라갔는데... 와!! 여기 대박이다!! 왜몰랐지?





나름 여기 맛사지샵도 있고, 이래저래 있는데, 일단 좋은게 되게 조용하다. 여유롭고...

여긴 키즈존이라고, 애들 놀 수 있는 곳이 있다. 옆에는 아기 기저귀 가는 곳도 있다. 


어떤 엄마가 자기애 기저귀간다고 들어와서 있는 휴지를 다뽑아다가 밑에다 깔고 자기애 기저귀 갈고 그냥 나가는 것을 보고... 개념없다는 생각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자기애 사랑하는거야 좋은데, 적어도 좀 치우가 갔으면 좋겠다. 저 키즈존에는 일본분들도 있었고, 서양분들도 있었는데 말이다. 





최고는 키즈존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이다. 

걸어다니기 겁나 피곤했는데, 세상에나... 저거 완전 편하다. 누으면 막 잠이올듯하다. 

다른 외국인들은 거기서 누워서 자고 있다. 이런 엄청난 스팟을 뒤늦게 발견...ㅠㅠ 아쉽...



ps. '비원'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별로다. 겁나 비싸고 서비스도 안좋고.. 외국사람들한테 미안할정도... 그래도 뭐 공항안에 있어서 자리세가 나가나 싶어서 그냥 패스~




대한한공도 좋다!!





나야 여행을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 따위는 별 관심도 없기에 지금까지 몇번 안나가본 해외여행의 경우 거의 같은 항공사를 타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대한한공좋더라. 


특별히, 대한한공이 좋다기보다는 국적기가 좋다고 해야하나?

재작년 코타키나발루 갔을때 말레이시아 항공타고 말안되서 긴장하던게 기억이 난다...ㅠ


24개월 미만의 유아를 위해서 위와 같은 유아식이 나오는데, 맛은 없다...;;; 아들은 거의 먹지 않았다. 





이게 바로 '아기바구니'라는거다. 

난 이게 도대체 어떻게 생긴것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비행기 앞자리에 경우 저렇게 설치가 된다.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와서 끙끙대며 설치를 해준다. 


문제는 이게 이착륙시에는 없다는거다. 그때는 애를 안고 있다가 

이륙하면 저기에 눕힌다. 


사실 제일 걱정한게 애가 비행기에서 울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는건데...역시나 찡얼찡얼...미안해 죽는줄알았다. 비행기에서는 애를 안고 도망갈 곳이없다. 화장실앞에서 애 안고 어르고 있는데 날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이란...킁





세부공항



* 세부 막탄 공항 입국


세부항공은 정말 볼거 없다. 

24개월 미만의 유아를 데려갈 경우 '영문주민등록등본'을 꼭 지참해야한다고 했는데, 막상 냈더니 '뭐 이런걸다...'이런 눈빛으로 치우더라... 검사를 할지 모르니 가져가야한다는것일까?


암튼 통과는 그렇게 되는데, 

바로 짐찾아서 나오면 '샹그릴라 리조트'의 경우 작은 부스가 하나 있고, 거기서 투숙객들을 맞이한다. 

유일하게 공항안에 들어와있는 리조트라고 하는데, 그 옆으로 임페리얼펠리스랑 이런 푯말을 들고 있는 호텔관계자도 서있다. 


공항밖으로 나오면 길건너에는 무지하게 많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공항부스에서 만난 샹그릴라 직원이 내 캐리어를 샹그릴라 셔틀버스까지 들어주는데... 아 이 사람에게 팁을 줬어야했는지 아직도 가물가물하다. 


암튼 그렇게 샹그릴라 셔틀버스만 있을 거라는 다른 사람들의 리뷰는 틀린것으로 보이고, 

임펠리얼 펠리스 셔틀도 보이고 마르코폴로 호텔 셔틀도 보이더라. 





* 세부 막탄 공항 출국


진짜 ... 다시 한국으로 오기위해 세부막탄공항에서 출국하려고 공항갔다가 멘붕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얘네는 웃긴게 공항 들어가면 일단 검사부터 하더라고, 처음에 갑자기 검사하는게 있어서 이거 어디서 발권해야하나 싶어 대한한공 사무소를 찾아서 들어갔다 e-티켓보여줬더니 '인사이드...텐어클락'이라더라...


그래서 먼저 검색대 통과해서 들어가고, 거기서 발권하고, 비행기 타러 들어가면서 공항세 낸다. 1인당 550페소. 그리고 들어간곳이 위의 사진이다. 저기에 와서 비로소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얻으며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다. 




'샹그릴라 리조트' 파헤치기!!



* 룸컨디션과 원하는 서비스는 다 해주는것 같은 샹그릴라 


처음에 체크인하는데, 가이드가 없어서 내가 했다. 짧은영어로 대충 다 알아듣고, 디파짓요금, 보증금 비슷한것도 준비해간 100달러로 해결하고 이제 거의다 끝나나 했는데 마지막에 '러기지' 어쩌고 블라블라 하더라고... 젝일 못알아들었다. 난 짐이면 '베기지'라고 할줄알았는데 젝일...젝일... 


다행히 옆에 있던 한국인 가이드분이 짐에 붙어있는 태그를 달라고 하는거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공항에서 우리캐리어 실을때 하나는 캐리어에 붙히고 똑같은 번호 적혀있는것을 찢어서 나한테 준게 있는데, 그걸 줬다. 


그리고 방으로 올라갔는데, 짐이 언제오나 걱정인것이다. 혹시 우리짐 어디다른데로 가진않을까...라는 생각하는중에 바로 배달오더라...1달라 팁주니 감사감사한다고 해서 오케오오케하고 바이방~





엑스트라베드나 이런건 추가요금이 들어갈거라고 하더니만 어쨌든 침대 두개를 붙혀주고 또 하나 추가되어있고, 심지어 유아용 침대도 하나더 있었다. 그냥 세식구 여유롭게 위의 사진처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거다. 무지 넓었다. 마지막에 체크아웃할때 뭐 룸에 어쩌고저쩌고 조금씩 차지가 붙긴했는데 그게 엑스트라 베드 가격인지는 잘모르겠다. 그러기엔 너무 작은 금액. 





이건 햇반 돌려먹으려고 전자레인지가 필요했던것이다!

자랑스럽게 우리와이프가 전화기를 들고 0 번을 누른다음. "마이크로웨이브, 플리즈" 라고 딱 두단어를 외쳤다. 

그러더니 그쪽에서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만 조금이따 남자 직원이 낑낑대며 저걸 들고왔다. 

역시 1달러주고, 감사감사.





카펠라 유모차!! 

이것도 로비에 가서 유모차 빌릴수 있냐고 물었더니 '확인해보겠다'라더니 또 바로 빌려주더라. 핸들리은 그닥.

얘네는 '확인해보겠다'하고 그 결과를 통보하는게 아니라 바로 가져다주는걸 미덕이라고 생각하는지, 

확인해보겠다 하고 무조건 가져다준다. ㅋㅋ





이게 화장실 모습인데, 이게 참 웃긴게 샤위기가 저 욕조쪽에 붙어있다. 

그래서 뭐냐고? 

샤워를 저 욕조에 들어가서 해야한다.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그냥 거울보고하나?


암튼 난 저 욕조에 들어가서 샤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희한하다. ㅋ





요긴 발코니? 라고 해야하나 베란다라고해야하나... 암튼 이렇게 의자두개와 탁자가 하나 따로 있다. 

저 뒤에는 빨래말리는 건조대도 있다. 

어느 리조트나 그러겠지만 발코니 문이 열려있으면 에어컨이 작동이 되지 않는다. 





복도는 요렇게롬 생겼다.




* 샹그릴라에서 먹은것들





조식 3회, 디너 2회가 포함된 여행상품이었다. 

우리는 한번만 아쿠아에서 먹었고, 나머진 모두 타이즈에서 먹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다.ㅋㅋㅋㅋ


생각보다 먹을게 별로 없다. 타이즈가 아쿠아보다 먹을게 훨씬많다고 대박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닥이다. 

재작년 갔던 코타키나발루의 마젤란 리조트에 비교하자면 정말 먹을게 없다. 대실패;;;


어쨌든 한가지 더 팁을 말하자면 저녁은 예약하고 가는것이 좋다. 


비성수기라 별로 없을줄알았지만 reserved 푯말이 있는 테이블이 많다. 안에서 먹으려면 조금 기다리거나 해야한다. 물론 우리도 예약은 한번도 안했지만 ... 그래도 조금은 기다려야했다. 성수기에는 더 그럴듯!. 마지막날 밖에서 한번 먹었는데 더워 죽는줄알았다. 


사람들이 그 맛있다는 망고는 암만 먹어봐도 잘 모르겠더라. 

내 입이 이상한가해서 휴가기간 내내 망고를 무지하게 많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난 오히려 파인애플이 더 맛있더라... 


망고주스는 괜춘했음. 





점심은 불포함되어잇는 상품이었기에 점심은 알아서 먹어야했다. 

저 물통 작은거는 하루에 3개씩 준다. 1.5리터 통에 잇는것은 먹으면 돈내야한다고해서 건들지도 않았다. 


커피포트는 커피가 아니라 라면이 들어있다. 

정말 이런거 싫어하지만 어쩔수없었다. 왠만하면 봉지라면 해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가져온 라면이 너구리였다.;;; 그래도 먹고 깨끗이 닦고 물도 몇번끓여서 완벽히 처리했다. 이런 미안한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로비옆에 뭐 파는데서 컵라면 팔더라...젝일






수영장에서 놀다가 마지막날은 과감하게 샌드위치와 비프햄버거 시켜먹었다. 

샌드위치나 비프햄버거는 소소, 감자튀김은 굿... 그러나 역시 동남아에서 최고는 코카콜라!!

이제 2000페소가 넘었다. ㄷㄷㄷ 비싸...비싸... 


* 기타 샹그릴라 팁





잔디밭이 많아서 좋아. 

위의 사진과 같은 잔디밭이 많아서 좋더라. 단순히 리조트에서 물에서만 노는게 아니라 해먹과 함께 잔디에서 노는것도 좋았어. 


바다도 좋더라. 

우린 애가 바다가 바다인지 모르고 모레놀이도 별로 안좋아하길래 한번만 갔다가 수영장에서 놀았다.


수영장관리는 소소.

코타키나발루 마젤란 리조트는 정말 깨끗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샹그릴라는 그정돈 아니었다. 낙엽도 그대로 막 떨어져있고 말이지. 


보는족족 인사해서 부담. 

이건 원래 이런건가 직원들이 지나가다 투숙객들보면 무조건 인사한다. 처음엔 너무 뻘줌해서 어쩔줄모르다 나중엔 좀 적응되긴 했지만... 킁...


한국인직원은 한명이 아냐!

두분인가 있는듯하다. 물어보면 잘 말해준다. 한국인직원없으면 낭패...ㅋ




* 마지막날 체크아웃하고 공항까지 가기


많은 사람들이 그럴것 같은데, 마지막날 체크아웃은 12시다. 그리고 비행기는 보통 밤늦게 있다. 난 새벽 1시 비행기였다. 거의 12시간이 비는 것이다. 


샹그릴라에 도착하자마자 마지막날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처음에는 체크아웃하고 짐맡겨놓고, 아얄라몰이나 갈까 했다. 편도 100페소를 내면 셔틀버스가 있다. 그런데 아들때문에 데리고 가기가 영 죽겠는거다. 그리고 낮에 지내다보니 안씻고 갈수는 없다. 어떤 분들은 헬스클럽에서 샤워하고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영 그게 불안한거다...


그래서 과감히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6시에 레이트 체크아웃했다. 

나오기바로전에 씻고, 타이즈에가서 페소로 계산하고 저녁먹고 8시30분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공항가는 셔틀은 예약해야하는것 같더라. 

이것도 그냥 타면 되는건줄 알았는데(매시 30분에 있음) 전날 한국인 직원분이 예약을 해주었는데, 막상 당일날 보니 타고 가는 사람. 우리가족뿐이었다. ㅋㅋㅋ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 여행 총정리



1.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절대 같이 데리고 여행을 다니지 말자. 

2. 세부 샹그릴라보다는 코타키나발루 마젤란이 더 좋은것 같다. 물론 해변은 없지만.

3. 필리핀 사람들은 다들 착한것 같다. 

4. 필리핀은 농구를 좋아한다. 

5. 수능 72점 맞은 영어는 필요없다. 말못하면 잼병...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