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목사님을 사칭한 수준높은(?) 페이스북 스팸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금일 (2011년 11월 8일) 오전 친구신청이 하나들어왔다.
평소 친구신청은 잘 하지 않지만 오는 친구신청 막지 않는 쿨한남자이기에...당연히 확인도 안하고 받았다.

받고 보니 우리교회 담임목사님인것이다!! 허헛

 



물론 교회 여자애가 목사님 메일이 다르다며 의심스럽다고 했다.
나도 정보를 보니 영... 꺼림칙하긴해... 설마 목사님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일단 사진도 목사님 사진이고 왠만한 소개도 뭐 페북초보라면 저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수락...
뭐 교회욕을 하진 못할듯하여 아쉽긴했지만...그래도 난 오는 신청 다받는 쿨한남자니까!!
(사실 난 목사님 멜주소도 모르고 생년월일도 모르고...허허)


아씨 근데 갑자기 오늘 오후에 댓글 폭탄을 막다는거다.

뭐지이거!!!
우리 목사님이 이렇게 IT덕후였던가!?
하긴 요즘 아이패드2를 들고다니시면서 설교도 하고 하던게 기억나며 인정은....무슨놈의 인정!!
이거 역시 가짜계정이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 샤샥~

 

 

 

가봤더니 역시 목사님 딸인 은진누나가 가짜 계정이라고 올려놓았다.

 

 


이게 댓글의 내용...!!

이거 좀 ㅎㄷㄷ한 이유가...


1. 친구가 거의 다 우리교회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교회사람들 중심으로 친구신청을 했단건데...)

2. 목사님 사진이랑 이름이 정확하다. 거기에 1번과 연계되니 왠만한 사람들은 믿을 수도...

3. 댓글폭탄이 달렸다.


이거야원....
이제 예쁜언니들 노출한 사진들로 피싱하는 시대는 지났나?
어떻게 이렇게 전략적일수가 있지?

뭔가 목사님 계정이 털려서 외국으로 넘어간거 같은데,
그놈들이 가짜 계정만들고 우리 교회사람들을 중심으로 친구신청을 한거라는건데...;;
난 우리교회 이름이 내정보 어디에도 없는데 말야...무섭구만...

이거 저 가짜 계정이 이상한 댓글 달아서 그러치... 만약에...
사람들의 믿음을 악용하여...
"지금 교회 개척해야 하니 헌금좀 이쪽 계좌로 보내주세요" 라고 했으면 이거이거 당할 사람들 많을 듯...;;

이거 진짜 대박인데?
잘만 했으면 이거 돈좀 벌었겠어...;;

결론: 세상엔...별의별 일들이 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