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아닌 '블로거'가 중요한 이유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지금껏 주변에서 보아왔던 몇 가지 사례들을 보자면...


#1. 조금 이름있는 블로거가 먼저 컨택해와서 아리가또...

전에 어떤 기업담당자가 나에게 OOO님이 어떤지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다. 

객관적으로 그 블로거는 실제 블로그보다 실력은 별로 없는 사람인것 같다고 
답변을 드린적이 있다.

'왜, 그 블로거랑 일하게 되었는지?'라고 물었더니,
그 블로거가 먼저 기업쪽 담당자에게 컨택이 왔다고 한다.

어느정도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블로거이다 보니,
기업입장에서는 아리가또...황송합니다....;;

결론은, 블로거간담회이후에 전화가 왔다.

"그때, 왜 그렇게 말씀해주셨는지 이제 알겠더군요..."


#2. 유명하다 생각해서 고견을 얻고자 미팅을 했는데...

요즘은 단순히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미투나 트윗도 포함되겠지만...
블로그는 적어도 자신의 컨텐츠를 어느정도 담을 수 있지만,
미투나 트윗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나, 트위터에서 있는척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실제로 그 사람들이 어느정도의 전문가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얼마전에, 어떤 명망있는 분이,
트위터에서 유명한 어떤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고 무지하게 좋아하더라

그런데, 만나보고 나니 다음엔 절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유명함이 그 사람의 오프라인의 컨텐츠를 보장하진 않는다.

이런일은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듣고 있는 말이다.


#3. 복잡한 라인관계

온라인도 사람사는 곳이다보니, 라인이 무지하게 많이 형성되어 있다.
어떤 한쪽라인의 사람들과 일을하게 되면 다른쪽 라인의 사람들과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한사람을 컨택해서 부탁할 경우, 그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은 안녕안녕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간에 무지하게 복잡다단하다.


그래서 뭐?


에...나도 참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블로그만보고 '전문가 철산초속'님 한마디좀...
하면서 미팅을 했는데...

지금 그 사람들이 나를 아주 편한 동생이나 형으로만 보고 있는 것으로봐서
전문가의 냄새를 풍기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뭐 언젠가부터 블로그로 잘난척 글쓰는것도 못하겠고...

(한가지 확실한건...실제 전문성이 있는 '블로거'가 누구인지는 많이 안다는거다...ㅋ)

그런데, 이런 많은 경우가 기업 담당자들의 입장에서는 참 난감할때가 많을것이다.

기업이나 왠만한 어떤 조직에서 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블로거 네트워크는 물론,
실제로 그 블로거가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어떤 누군가에게 정보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정보는 매우 주관적일 수 있으니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애들한테 휘둘리는 경우도 가끔 보아왔고...;;휘유...

...


온라인에서 블로그나 여러 소셜미디어는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브랜딩을
어느정도는 할 수 있으나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그 인간이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처럼
블로그는 블로그요, 능력자는 능력자라...이거다....

아니 추가로...'블로그는 블로그요, 블로거는 블로거다'가 맞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