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그리고 소셜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KBS2TV의 '남자의 자격'이 연일 호평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이경규옹의 팬이라서 그런지몰라도 첫회부터 꾸준히 봐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정진이 그렇게 쿨해보일수 없고, 김성민도 참 매력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관련기사를 보면 재미난 댓글들이 많다.
이건 비단 '남자의 자격'만이 아니라 1박2일이나 패떴등도 포함이 되는데,
'무한도전'과 비교하는 댓글이 항상 보인다.

'리얼'의 시초는 무한도전이고, 모든것은 '무한도전'을 따라한것에 불과하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무도빠니 뭔빠니 해가면서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됐고~!!(황정남버전)
어쨌든 간에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만을 보자.
(난 이 두 프로그램의 굉장히 로열티 있는 팬이다.)

'무한도전'이 예능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열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을 할 것이다.
(무리한도전, 무한도전-퀴즈를 빼고) 초기에 그들이 항상 외치던 말이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사람들의 도전" 이었던 것 같다.

이에 비해, '남자의 자격'의 포맷 또한 '무한도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결정적 차이는,
"중년의 아저씨들" 이라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평균이하의 (당시만해도) 20대에서 (거의)40대까지의 남성들의 도전이라면,
'남자의 자격'은 윤형빈을 제외하고는 30대 이상이고, 특히 이경규옹을 중심으로 한
중년의 아저씨들이 대세라는 점이다.

이런 중년의 아저씨들의 도전과 열정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스토리와 감동을 부여하고 있다.

'소셜'에서의 무언가를 한다는것...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좀 더 가면 '소비자들이랑 무언가'를 한다는 것...(그것이 스마트폰 어플이라 할지언정...ㅋㅋ)

황코치님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마이크로 트렌드'의 정확한 정의가 뭔지 모르겠으나,
단어의 뜻만으로 놓고 봤을 때는 그렇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 레전드급이지...)
'남자의 자격'은 그런 트렌드에서 '중년'이라는 트렌드를 잡아서 좀 더 '마이크로'한 컨셉으로
성공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예전에 마케팅에서 세그멘테이션하던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다양화 되고 있고,
특히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는 그들 나름대로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문화가 생성되고 있다.


이제는 온-오프라인 구분으로도 모잘라...;; 휘유~

아마도 이러한 마이크로 트렌드는 계속 되겠지?

- 스마트폰 어플을 기획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 역시 특화시켜서 여성SNS를 만들어야해...;;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