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케팅'으로 돈버는 업체들이 참 많구나...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연휴를 앞두고 심심해서 포털에서 '블로그 마케팅'으로 검색을 해봤다.
사실 화장실에 있는 M25에 듣도보도 못한 분이 나와서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어느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그 회사를 찾아봤다.

#1. 의외로 많더라.

의외로 정말 많더라... 도대체 '블로그 마케팅'을 어떻게 하겠단건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하더라.


#2. '소통'은 다 들어가 있다.

블로그는 블라블라~ 소통, 쌍방향커뮤니케이션, 입소문....등등의 단어는 다 들어가 있더라구...


#3. '블로그 마케팅'은 상위노출이 핵심이다(?)

라고 나와있다. 몇개 업체를 보니 상위노출하는게 거의 전부다.
그게 블로그마케팅이고, 파워블로거도 섭외해주고, 또 직접 파워블로거로 만들어주겠단다...
어떤 업체는 어떤 키워드든 100% 노출보장이라고 하는데,
난 90%보장하겠다. 왜냐고? 네이버랑 다음이랑 약간씩 자꾸 검색로직이 달라지고 있다고...
그리고 스폰서링크나 광고영역이 많은 경우에는 블로그섹션이 아예 노출이 안될때도 많은디..


#4. LG전자블로그, SKT 블로그, 농심블로그

이런게 사례로 올라와 있는데도 있더라.
물론 교묘하게 '자사사례'는 아니고 '대한민국 우수사례'던가...뭐 이런식으로...
이건머 남의 사례들을...
그리고 이게 블로그마케팅의 사례냐?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만든건데...
당신네들이 말하는 블로그마케팅이랑은 전혀 다르다규...

저기 담당자들이 남의 사이트에 올라와있는걸 아는지 모르겠다...ㅎㄷㄷ



#5. 콧방귀가 나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솔직히 저절로 콧방귀가 나오더이다.
상위노출은 정말 예전에 클라이언트한테 보고할게 너무없어서 로직파악했던거고,
이거야 거의 다 아는거 아닌가... 근데 그게 주요사업모델이라니...
블로그가 유행인건 알겠는데, 그럼 블로그가 없어지면 어쩌려고들...
블로그는 온라인에서 한 영역일테고...그리고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상위노출을 노리는것은 또 하나의 작은 영역일뿐일텐데...

솔직히 우리회사에서 어떤 클라이언트한테 서비스하는 내용의 10분의1 정도 포션도 안되는 영역인데...그걸로 수익을 내고 있다니 영업력이 좋은건가...아...난 정말 수준이 높은건가...라는 초절정 거만한 생각을 하다가도 실제로 저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도 못올리고 있는 회사에서 계륵같은 존재인 내가 좀 바보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나중에 어디서 나를 써주려나...라는 생각도 들고...뭐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