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한자를'이라는 CCM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고...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이거보다가 빵 터졌다. 현재 '뮬' 명예의전당 60위다...ㅋ

마지막에는 '미쳤다!! 미쳤다' 라는 말도 들린다.

위의 영상은 http://mule.co.kr 에서 가져온건데 직접적인 링크주소가 없어서 동영상만 퍼왔다. 

어떤 교회에서 새신자초청 잔치가 있었다. 그중에 한 프로그램으로 저 동영상의 주인공이 CCM '마음이 상한자를' 이라는 곡을 연주했다.

'한국교회'와 '한국기업'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나는 종종 '교회'와 '기업'의 상황이 어떤 면에서 매우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려는 기업보다 '교회'는 아직 좀더 보수적인 느낌이 강하다.

문득, '기업'과 '교회'에 대한 생각이 나서 끄적여본다.


1. 전통만을 고집할 것인가?

한국의 기업들은 많이 변하고 있다. 아니 벌써 많이 변했다. 이제 온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모르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인식은 하고 있지만 그 방법론에서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 또는 성과측정면에서 의심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전통'이라는 말은 굉장히 넓은 개념이지만 협의의 개념으로 인식해보자.
어떤 기타리스트가 교회에서 불리는 음악을 위와같이 연주를 했다.
모르면 몰라도 저 교회 장로님이나 권사님들이 저것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굉장히 보수적인 교회는 아마 맹비난을 할 것이다.

'저것이 찬양인가?'라고....

똑같다. 어떤 기업은 또 다른 기업을 보고

'저것이 올바른 방법인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저 위의 동영상에 대한 '뮬'에 달린 답글은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댓글이 없다. 교회관련한 콘텐츠중에 그렇게 비난이 없는 콘텐츠는 최근들어 거의 처음 본것 같다.


2. 수용자(소비자) 우선 주의

뭐, 멋진말로하자면 '타겟 오디언스'? 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그런 말을 굳이 쓰지 않더라도...

나는 '기업'의 마케팅이나 '교회'의 복음전파가 '시대에 맞게 포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대에 맞는'것이라는 것은 지금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더 쉽게 볼 수 있는 것, 흥미를 유발할 만한 것일 것이다.

위의 동영상의 주인공은 '새신자초청'이라는 행사에서 연주를 했다. 처음 그 교회에 친구따라서 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교회에 처음 와본 사람이 뭘 느꼈을까?

'아...좀 웃긴데?'...

설교, 기도, 교리 등등을 한시간 말하는것 보다 오히려 더 그 교회에 대한 인식은 좋아지지 않았을까...

기업도 마찬가지다.
가끔 일하다보면 온라인상 커뮤니케이션이나 블로거간담회나, 블로거 리뷰나 뭔가를 하려고 할때 자기네 기업의 장점등만을 우르르르 쏟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쿨하게 다가가면 된다. 그리고 수용자가 일반 소비자들이건 파워블로거들이건 그들에게,

'아...좀 괜찮은 기업인데?'...

정도만 인식시키면 될 거 아닌가?


3. 두려움에 대한 극복

나도 교회에서 기타를 쳤지만, 저 위의 동영상 주인공분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정도로 하려면 엄청난 용기일지 모른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내가 저렇게 기타를 쳤다면 일부의 권사님이나 장로님들은 한마디씩 하셨을테고, 우리 부모님께 또 민원이 들어갈테고...'저게 찬양이냐'라는 식의 핀잔을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게 두려워서 난 하지 못했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이렇게 유지만하면 되지 뭘 일을 크게 만드려고하나...

기업은 좀 더 복잡하고 다르겠지만,
많은 기업이 두려워 하고 있다.

무엇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것들....블로그...소셜미디어....등등등

왜?
부정적인 댓글은 어떻게할까? ROI는 어떻게 할까? 효과가 있을까? 유행아닐까? 등등등...



4. 첫사례가 중요하다.(추가)

어디서나 첫사례가 중요한 것 같다.
98년도에 일렉기타를 교회에 들여와서 청년부헌신예배때 지지지징 긁었던때가 있었다.
그때 분위기는....머라고해야할까....ㅋㅋㅋ

기업도 역시 눈에 보이는 하나의 사례가 있어야 그 다음 단계가 쉬워지지 않을까 한다.

나만해도 우리 회사에서 처음부터 소셜미디어나 이런쪽에 관심이 있던건 아니었다. 하나의 사례를 만들고 난 뒤, 사장님부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전사적인 관심사가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