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Xenix) 사마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제닉스'라는 이름은 이전부터 얼핏들어왔었다.

제닉스님을 만나기전에는 우리나라 1세대 얼리아답터라고만 알고 있었고,
IT쪽에 영향력있는 블로거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나 덧붙히자면 IT블로거분들 중 특이(?)하게 이글루스 블로그를 계속 사용하고 계신것이었다.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9월이었나 10월이었나 회사업무상 '제닉스'님과 미팅을 하게되었다.
사실 기업들이 블로거 관계를 맺으려고 할때 말하는것이

"직접 찾아가서 만나는 열의를 보여 주고 먼저 블로거가 생각하는 것을 경청하라" 라는 말이었다.

이게 참 아이러니하게 그렇다면 나같은 에이전시사원보다 기업담당자가 직접가는것이 베스트긴하겠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업무가 바쁘기도하고 뭐 그런건 넘어가자.

왼쪽으로가던 오른쪽으로 가던 철산초속에게 있어서는 온라인으로만 봐왔던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을 실제로 만나는 일이니까 신나지 않을 수 없다.

여하튼, 그렇게 제닉스님과 미팅을 신대방근처에 '훌랄라치킨'에서 가졌다.
울회사에서는 나의 전혀 준비되지 않은 비즈니스 애티튜드에 대해 매일 갈구지만 난 블로거들과 미팅에 있어서까지 그런 포멀한 것을 갖추기는 싫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만나서 '훌랄라치킨'에 간것도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ㅋ
그때당시 샤우트코리아의 인턴으로 오려고 준비중이었던 앤드류녀석과 함께 세명이서 첫 미팅을 가졌는데,

아....유비가 제갈량을 만났을때 '물이 물고기를 만난것과 같다'고 했었나....
이건머....제닉스님을 만났을때 느낌은 '보쌈이 새우젓을 만난것과 같다'고 해야하나....ㅋ
7시에 만나서 10시넘게까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나이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하고...(뭐 관심사에 대한 수준의 차이는 굉장하지만서도...ㅡㅡ;;)

그렇게 막 친한척을 하면서 헤어졌고, 다음에 노래방이나한번 가자고 해서
몇주뒤 진짜 노래방을 같이 갔다...ㅋㅋㅋ

샤우트 직원들과 노래방에 갈일이 있어서 문자를 쳤더니 진짜 오셨다. 그렌다이져를 끌고 강남으로....
아직도 앤드류와 이야기하지만 8명중에 아는얼굴은 나와 앤드류뿐이었는데도
마치 오랜친구들을 만난것처럼 노래방에서 아주 신나게 잘 노시는거다....

그리고 우리회사에 한번 오실 기회가 있었는데,
회사를 한번 둘러보시더니 하시는 제닉스님의 명언,

"이렇게 아는 얼굴 많은 회사는 처음인데요...."

핫핫.....그러면서 우리는 지난주 21일과 22일에 걸쳐 MT를 다녀왔다.

사실 이전까지 나혼자 친한척해서 괜히 제닉스님 부담스러우신건 아닌가 고민했는데,
이젠 아닌것 같다...ㅋㅋㅋㅋㅋ 역시 우린 친한거다....ㅋㅋㅋㅋ


<샤우트코리아 동호회인 직장인밴드 '제시버드'의 MT에 VIP로 오셔서 회장임명장을 수여해주시는 제닉스님>


여하튼, 내가 배울게 너무나 많은 분이다. 
웹2.0과 소셜미디어, SNS, 미투데이, 그리고 그런것들에 대한 비전 등등 개발자출신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배울게 많다. 언젠가 조만간 자리를 마련해서 좀 길게 이야기해보고 싶은 욕망도 많은데 매우 바쁘신 CEO셔서 이거야원....크헛헛....

참내 방문자수에서 거의 100배정도 차이나는 내가 제닉스님의 블로그를 소개하기가 좀 그러치만 블로그는 여기다.
'제닉스의 사고뭉치' http://xenix.egloos.com/

근데 머 난 지금 제닉스님을 블로거로 대하거나 그렇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래야 하는데 말이다....ㅡㅡ.....흠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