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실님을 만난 철산초속...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오늘 회사업무 차원에서 유명한 와이프로거인 문성실님을 만났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명 '문성실 사건' 이 아니더라도 그 이전부터 유명하신분이셨지요.
(참고 : [블로그 속닥속닥] 블로거들 네이버까지 바꾸나 )

오늘 미팅을 앞두고 무지하게 긴장이 되더군요.
지난번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에서 '쥬니캡'님과 '그만'님과 '태우'님 세분이서 이야기 하실때 옆에 비집고 앉아 있었던 이후로 간만에 블로거로써의 긴장을 안겨주시는 분을 만났으니까요...무림초출인 '철산초속'에 비교하면 화경급의 고수들이지요

업무외적으로 저는 오늘 많은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쥬니캡'님이 이전의 저의 단점으로 몇가지를 지적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세련되지 못하고', '다큐멘테이션이 약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기억이 납니다.
 
사실 잘 알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고치려고 노력을 하진 않았습니다.
남들앞에서 전문가인 척하기도 싫고, 말을 조리있고 멋드러지게 하는 것도 왠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글쎄요...나름대로의 변명이라면 '낮은 자의 철산초속'을 꿈꿔왔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오늘 만난 문성실님은 '프로'였습니다.

블로그전문가, 요리전문가, 블로그마케팅 제의를 많이 받은 사람....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말씀하시는것이 다르더군요.

그것이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킹에서 나온걸 수도 있겠으나,
말씀 하나하나가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더군요.

솔직하게 제가 좋았던 점은,
'유명인이지만 거만하거나 티내지 않고 스스럼없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좋았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그 열정이 부러웠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공부를 계속하시는 모습이 대단해보였고'
'제가 알지못하는 많은 것을 알고 계셔서 경이로웠고'
'마지막으로 너무 알흠다우셔서 감동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문성실'이라는 브랜드가 그냥 된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만한 컨텐츠가 있고 그만한 열정과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철산초속'이라는 네임브랜드가 창천온라인에서나 써먹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위치를 찾아가기 위해 요즘 참 느끼는게 많은 생활입니다.

제 블로그의 블로거로써의 윤리를 지키면서 조금 더 절차탁마하고 세련되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철산초속' 거만해졌다고 놀리지마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