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 이라는 것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벌꿀이란 꿀벌이
여러 식물의 밀선에서 수집한 향기롭고 점조성(粘稠性)이 있는 단 물질인데, 꿀벌 등에 의하여 그들의 식량으로 전화(轉化)되어 벌집내에
저장된 것으로 산성반응을 나타내며 2개의 단당류로 되어 있고 때로는 더 복잡한 탄수화물, 무기물, 식물성 색소, 효소 및 화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

필립(Philip)이라는 학자가 1930년에 벌꿀에 대해 정의한 내용입니다.
'밀선'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꿀벌들이 '향기나는 꽃'에서 무언가를 나른다는 것이지요.

꿀벌들의 생태를 생물학적으로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아무꽃에서 '꿀이 될만한 것'들을 나르진 않을 것입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철산꿀벌'은 좋은 꿀이 될 재료를 찾기 위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하늘은 티없이 맑기만해서 '철산꿀벌'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입니다.

수만번의 날개짓을 하면서 날고 있던 도중, 갑자기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이건 대박이다!!'

찾아가보았더니 그 꽃은 너무나 좋은 향기를 뽑내고 있었고 이미 발빠른 꿀벌들은 벌써부터 신나게 나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철산꿀벌'도 뒤질세라 열심히 퍼다 나릅니다.


1. 기본적으로 입소문 마케팅의 목표는 '확산'이다.

입소문 마케팅, 또는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불리우는 것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분명히 '알리는데'에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이름', '기업의 제품', '기업의 서비스', '기업의 메시지' 등 무엇이든지 알려야 할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온라인의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회자되면서 일종의 수없이 많은 웹페이지 중에서 타겟에 맞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업로드가 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온라인에서의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이미지를 전달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인지도 확산'에 가장 맞는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2. '의도적인 확산'과 '자발적인 확산'

자, 그럼 어떻게 무엇이든지를 확산시킬 수 있을까요?
온라인상에서 '향기나는 꽃' 은 누구나 달려들어 여기저기로 확산을 시킵니다.

컨텐츠가 좋으면 굳이 '알바구전단'이나 다른 노력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퍼가게 될 것입니다. '자발적인 확산' 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반대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여성이 나와 선정적이거나, 아이가 나와 무지하게 귀엽거나, 완전히 특이한 사람들의 아주 웃긴것이거나, 유명 노래나 영화등의 패러디' 등이 아니라면 '의도적인 확산' 을 해야하겠지요.

입소문(바이럴)마케팅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 두가지 중 하나이거나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3. 바이럴 마케팅이 필요한가? 

입소문 마케팅 중에서 '자발적인 확산'이야 논외로 치고 지금 이런일을 하고 있는 나자신이긴 하지만 '의도적인 확산'을 멸시하던 철산초속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알바생의 짓인지 아닌지 누구보다 잘 파악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 '커뮤니티/사이트', '홈페이지', '개인블로그' 등에 무작정 올리거나 홍보하는(물론 어느정도 알바생의 냄새는 제거하지만) 활동이 효과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온라인에서의 가치는 '한방' 아니라 '신뢰'의 시대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니까요.
'인지도의 확산'이 아니라 '소통과 이미지제고'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너무나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알지를 못합니다.
이런 기업이 '비즈니스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먼저일까요?
아니면 좀더 인지도를 확산하는게 먼저일까요?

저는 이런 기업이야 말로 바이럴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바이럴 활동을 할 때 '알바'라는 냄새를 없애고 타겟에 맞는 전략등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제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체적인 숲을 보고 고민하게 만든 생각입니다.

제가 지금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는 A기업은 바이럴 마케팅이 무의미합니다.
이 기업의 인지도는 이미 널리 알려졌고, 제품에 대해서도 얼리아답터들이 먼저 스펙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기업 홈페이지 게시판 중에 이 A기업처럼 활성화되어있는 곳은 본적이 없습니다.

이들이 가져야할 가치, 나아가야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온라인커뮤니케이션'은 앞으로 종합적인 컨설팅 분야가 될 것입니다.

바이럴 활동이나 소셜미디어 활용 등이 단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틀안에서 전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퇴근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글을 날려쓰네요. 조만간 다시 포스팅 하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