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김연아 VS 미투데이의 2NE1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마이크로블로그'가 이슈다.

트위터, 미투데이, 그리고 톡픽이란것도 나온다고 한다.
마이크로블로그라는것이 쉽게 말해 짧게 쓰는것에 매력이 있다고 보지만 내가보기엔 그것보다는 빠른 정보전달이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모바일연동에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미투데이를 기준으로 봤을때,
'마이크로블로그'보다는 '모바일 SNS'가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0.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의 입장에서 무지하게 헷갈릴거다.

언론에서는 계속 '트위터광풍'이라거나 '마이크로블로깅'이 뜬다고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온라인에서의 많은 담론들이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를 해야하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0. 중요한건 회원수

트위터나 미투데이나 정확한 회원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는것 같다.

기업의 입장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이게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테고
어떤 타겟인지 알아야 할텐데 그걸 정확히 모르는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이게 또 이러다 마는건 아닌지 어느정도까지 성장할지 모르니 답답한 노릇일게다.



0. 1차적으로 한계는 분명히 있을 것

트위터나 미투데이나 추측하기에 아마도 현재 사용자들의 절반이상은 IT친화적이거나 웹얼리아답터들이라고 해야할까...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을것이다. 다시말해 블로거들이나 웹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을것이라는 이야기다. 

이것은 실제로 내주위에 보통의 일반인들에게 물어보면 '블로그'라는건 들어봤어도, 미투데이나 트위터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트위터가 아무리 광풍이라고 해도, 일단 1차적으로 한계가 있을것이다. 
이런 위에서 말한 웹에 관심이 많은 얼리아답터들이 전부 사용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다 사용하는데까지는 폭발적인 성장이 있겠지만 문제는 그다음...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확대시킬가인가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미쿡도 일반대중들이 다 쓰는건 아니니까...일반대중이란 말의 경계도 모호하고...뭐 내용이 그렇단거다)

미쿡보다 인구도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트위터나 미투데이나 현재보다는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있어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0. 김연아의 트위터, 2NE1의 미투데이

트위터가 김연가것도 아니고 미투데이가 2NE1의 것도 아니지만,
내가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몰랐던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김연아가 트위터를 한다'는 기사를 접해서 알게 되었거나, 2NE1의 미투데이 개설에 대한 네이버의 대대적인 광고로 알게 되었을 것 같다.

이전의 유저들이 '마이크로블로그'의 매력과 기능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쓰는 계층이라면
'김연아나 2NE1이 쓴다고 하니까 써보는 계층'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0. 네이버의 파워를 잊고 있었다

뭐 일단 나는 지독한 애국자라 미투데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대한 기능적인 차이는 다른데 많이 나와있기도 하거니와 내 직업이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때문에 별도로 설명하진 않겠다. 

다만 내가 일반 개인으로 느끼는 두개의 차이는, 
트위터는 방목하면서 키우는 느낌이라면 미투데이는 울타리를 쳐놓고 사육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트위터는 이슈가 후딱후딱 지나가면서 증발해버리는 이슈도 많을수도 있다고 치면
미투데이는 좀더 정형화되어있고, 단계적인 반면 이슈확산이나 피드백이 트위터보단 약간 느린 느낌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어떤걸 써야할까? 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겠다. 

결정적으로 이 두개의 툴이 서로 성장을 하고 있는데,
트위터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해서 크고 있는 상황이고,
미투데이도 그렇긴 하겠지만 그 뒤에는 네이버가 있다.


<첫번째 이미지는 http://me2day.net/pengdo 팽도님 미투데이에서 두번째는 앤드류가>

미투데이의 경우 네이버 배너에 2NE1에 대해 대대적인 광고가 시작되었다.
기획사에서 돈주고 한건지 네이버측에서 미투데이를 띄우기위해 섭외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국내 극강의 포털인 네이버가 이런식으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을 계속 미투에 가입시키고
포털에서 배너광고를 계속 한다면 '미투데이'도 무시못하게 될텐데?



0. 기업의 입장에선 진행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이해가 먼저

앞서도 잠깐 말했지만 이게 어떤 효과가 있을지 어떤 ROI가 나올지를 고민한다면 일단 안했으면 한다.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하는 이유가 홍보/마케팅이라면 소비자들이 팔로우하지도 않을거고, 친신도 하지 않을거다.

이게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이걸 통해서 소비자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듣거나, 피드백을 받는다거나 이런식의 고민을 한다면 유저수가 그렇게 중요할까?

그리고, 솔직히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운영하는데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
기업의 온라인 담당자가 있다면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그냥 옵션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툴이다.
ROI라는건 투자대비 수익인데, 투자비용이 극히 적은데 수익을 따질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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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델처럼 트위터를 통해 300만달러를 벌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미쿡이야기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온라인 생태계가 있다.

트위터와 미투데이...(이하 플레이톡, 토씨, 톡픽 등등 다양하겠지만) 신나는 포커스이고 흥미로운 주제다 

오늘 문득 느낀건 예전에 제사마가 말했듯이 전지현이 나와서 네이버 블로그 광고를 한뒤 네이버 블로그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녀시대가 미투데이를 개설해서 매일매일 삶을 보여준다면 아마 난 미투데이에서 매일 살 것 같다.

ps. 좋은정보를 준 앤디군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