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d&Shop)의 놀라운 변화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얼마전에 디앤샵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다. 디앤샵 '블로거 도란도란'이라는 네이밍의 행사였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일반인 남성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사실 인터넷 쇼핑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그냥 네이버 가격비교에서 가장싼건 좀 믿지 못하겠고 두번째 정도 싼걸로 대부분 산다. 그것도 주소가 저장되어 있는, 다시말해 회원가입이 되어있는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말이지....

여하튼, 디앤샵의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한 간담회가 있다고 해서 참석한다고는 했는데,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의 홈페이지2.0이라고 떠들어대는 것들이 단지 디자인만 좀 수정하고 RSS기능정도를 추가해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솔직히 디앤샵에 아는언니가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한다고 할때도 그냥 별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다. 블로거 간담회라는게 대부분 불러놓고 별내용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리...이제는 일종의 의심부터 든다고 해야하나...



DSLR을 안가져가서 엑스페리아로 찍었는데, 이거 왜이리 흐리게 나온것이냐...;;
이 포스팅을 통해서 위의 사진에 나온 아저씨들을 계속 칭찬하겠지만 정말 선수들이다. 사실 다른건 다 접어두고서라도 서비스팀 한동훈 본부장이라는 우측에서 두번째 선수아저씨를 본것만으로도 나에겐 감동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아는 얼굴들이었다. 제트님, 먹는누님, 로롱이, 그리고 첨 인사드린 미페이님 등등...

저마다 이유가 있어서 참석한 것 같다. 제트님이야 워낙유명하니 통과...먹는누님이나 로롱이는 쇼핑하는 여성 또는 다양한 아이템 등이 있을것 같고, 미페이님은 쇼핑몰쪽에서 워낙 유명한 분이시니....

근데, '철산초속'은 왜 참가를 했고, 어떤것에 초점을 두었는가? 궁금하지 않으심?
그것을 나의 입장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면서 느끼는 것은, 온라인의 습성이긴 하겠지만 정형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블로그,,,,블로그,,,,,블로그,,,,'라는 툴에 한정해서 생각하기도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툴보다는 변화된 환경에서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였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변화된 환경에서 기업이 소비자에게 어떤 편리한 것을 서비스하여 '어탠션'을 확보할 것인가? 를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웹개발자'들에 대한 '경외로움'이 항상 있었는데, 저 한동훈 서비스 본부장님이란 분 이하 팀들이 만든 새로운 디앤샵의 홈페이지는 매우 흥미로운 서비스가 많았고, 또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정말 선수였다.

디앤샵의 이번 개편은 잘만들어진(웰메이드) 소비자를 생각한 홈페이지 라는 것이다.

물론, 그날 간담회에 제사마 같은 IT전문 블로거가 없는게 아쉽기는 했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나 이런 기능이 어떻게 되는지 또 얼마나 어려운건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렇지를 못하니까...;;





몇가지 기억나는 것만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사실 이게 단시간에 모든것을 이해하기는 나같은 일반 남성에게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역시 제사마와 미팅요청을 해야겠음...) 자세한 각론은 다른 블로거분들이 써주길 기대하며....그냥 기억나는 몇가지만 적어보자.

1. 4가지 테마
저 돌아가는 메인페이지를 포함하여 총 4가지의 메인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신상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신상품', 검색을 해서 제품을 검색하려면 '검색센터', 그리고 잡다한 노는거는 '놀러와'이다. 아직은 구현이 안되어있는데 4가지 판을 돌릴 수 있게 한다고 한다.

2. 대찬씨 캐릭터
왼쪽사이드에 보면 뭐기 삐쭉하니 튀어나온게 있다. 저게 개발자의 이름을 따서 내부적으로 '대찬씨'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쇼핑하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논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건 '드래그앤드랍'이 된다는거...아무 물건이나 보고 위시리스트 비슷한 저 '대찬씨'에게 마우스로 끌어다 놓으면 삼켜버린다...

3. 편리한 검색
두번째 이미지가 '검색센터'중에 'Ready to Search'이미지인데 호평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태그와 컬러, 그리고 혜택의 3가지 테마를 편리하게 마우스로 역시 드래그앤드랍하면 관련상품이 아래에 쭉 리스트업된다.

4. OX 평가
각 물건에 대해 OX평가를 내릴 수 있다. 테마를 설정해서 여러제품을 가져올 수도 있다. '어버이날 선물로 좋은거는?' 이라던가...이 물건들을 너무나 귀찬케(마치 네이버 오픈캐스트처럼) URL과 이미지를 가져와야하는 줄 알았으나 대찬씨안에 있는 것을 그냥 드래그앤드랍을 하면 된다고 한다.(아직 미구현이던가...기억이 잘...)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자신의 블로그에 담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블로그 방문객들에게 OX평가를 내려달라고 해서 추천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리뷰'포스팅에 약하긴 하다. 워낙 귀찮아서리...ㅋ)

중요한 것은 참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는데 확실히 저 한본부장님 이하 팀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제목이 '디앤샵 홈페이지의 놀라운 변화'가 아니라 '디앤샵의 놀라운 변화'라는 것이 이것은 '홈페이지'하나만 단순히 바꾼게 아니라 여러가지면에서 디앤샵이 소비자중심으로 변한 것이라는 것이다. (향후에 블로그에서 CPC라던가 이런걸로 수익도 낼 수 있을 것 같고...다양한 생각중인 것 같다)

쇼핑몰전문가인 미페이님과 오는 길에 이야기했는데, 미국의 쇼핑몰들이 이런 형태로 몇가지를 하고 있는데 디앤샵이 그중에 하나만 해도 대단한데, 거의 모든걸 구현했다는게 놀랍다는 평이시다.

셀러들의 귀찮음 증가, 그리고 기존 DB(150만개를 수작업한거같은데...)의 재설정 등 그 열의와 마인드에 박수를....;; 문제는 이것을 이제 어떻게 알리느냐가 핵심일듯...

웹2.0이나 소셜미디어는 어렵지 않다. '기술보다는 마인드라는 것'이 기술은 중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가 먼저라는 말인데, 디앤샵의 이번 개편을 보면 그렇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자세한것은 제사마에게 궁금한것좀 물어보고 나중에 다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고...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