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님과 토끼같은 와이프가 준 생일선물 자랑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1980년 3월 5일이 진짜 생일입니다.
물론 호적에는 1980년 2월 26일입니다.
1979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지요.
한살어린게 놀림감이 되어서 79년 12월 26일이 생일이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아직도 고등학교친구들은 12월26일이 생일인지 압니다.

군대 다녀오니 나이어린게 장떙이더군요.
다시 80년 2월 26일이 생일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부모님들은 3월5일로 챙기십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3개의 생일이다보니 전 제 생일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생일파티란것도 초등학교 5학년때 해본뒤로 없는 거 같고...
세가지 날 중 어떤것도 마음속에 와닿는 날이 없습니다.ㅋ

그런 생일날 여러 사람들의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짜 선물을 주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심지어 얼마전 생일이었던 같은회사 사원에게 팀에서 돈을 모아서 선물을 사줫었는데,
제 생일날은 없더군요...

앞서말했듯 생일에 관심은 없지만 정말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인 개념이 없는행위이지요 정말...

(물론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와는 아무상관이 없습니다ㅋ  물질적인거에 관심은 없으니까요...쳇)

암튼...그런 철산초속의 생일이라고 그래도 챙겨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많은 분들이 있었지만 물질적인 것으로 선물해주신 두분만 말할게요.ㅋ
(앤드류의 조각케잌은 예외입니다. 그정도는 당연)



#1. 제사마의 베스킨라빈스 케잌



생일날 제사마가 '기프티콘'을 보냈습니다. 2월 26일이었지요. ㅋ
전 평생 기프티콘을 사용해본적이 없거든요....

어쨌든 3월5일이 되기전에 마음먹고 이것을 들고 와이프와 함께 동네 베스킨라빈스를 찾았습니다.

기프티콘도 처음이었지만 베스킨라빈스 케잌도 처음이긴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알바하는 친구들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이거 어떻게 쓰는건가요?" 라며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들 둘이서도 기프티콘 들고 온 손님을 처음 봤는지, 둘이서 한창 논의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냥 바코드 찍는걸 핸드폰 화면에 찍으니까 되더라구요...

그 찰나를 찍었어야 했는데,
정말 바코드 찍는걸 갖다대는 순간 '띡-'소리가 났을때의
저 친구 둘의 표정은 어려운 수학문제를 푼 것과 같은 표정이었는데요...ㅋ




무려 21,000원짜리 기프티콘이었습니다.!!
역시 제사마는 멋진 사람....ㅠㅠ



집에 가져와서 풀어봤습니다.
이거 '발렌타인데이'용으로 나온거라고 하더군요.
설마 제사마...남자에게 취향이...ㅡㅡ;;

아무튼 남자가 연인에게 준다는 그 케잌을 들고 왔습니다. 핫핫



결국 이렇게 밥주걱으로 머리부터 도려내었지만(?) 좀 잔인하더군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사랑해죠 제사마~


#2. 와이프가 사준 명함지갑



원래 머 사는걸 싫어합니다.
제가 쓰는 지갑이나 명함지갑의 경우 예전 회사였던 메타컴에서 정직원 발령과 졸업기념으로 사준거였지요.

명함지갑은 또 거의 안쓰다보니 언젠가부터 우리 와이프의 카드지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루이가또즈인데....)

어제 와이프가 사줬습니다.
이젠 저도 뽀대나게 명함지갑에서 명함을 꺼내 명함질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와이프는 저걸 살만한 돈이 어디서 난걸까요?

나몰래 돈을 모아둔게 있는게 분명한거였군요...


So What?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의 이 소프트한 포스팅은 제사마와 와이프에 대한 감사의 마음입니다.
전혀 우리회사 우리팀 직원들을 겨냥한 전략적 포스팅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정답일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회사생활 힘들어질테니까요...
오늘 아침부터 제가 왜 저기압인지 그들은 알지 못할 겁니다.
(이제 알게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