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간담회'는 '이벤트'가 아니다.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블로거 간담회'라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건 정말 기업이 소비자들과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에 있어
초초초초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블로거 간담회'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온라인에서 소비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지에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 수요가 넘쳐서 그런지 무명소졸 '철산초속'도 기업의 '블로거 간담회'를 여러번 진행해봤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고 할때마다 좀 더 수월해지느냐고?

당연히  
절대 아니다.

얼마전에도 '블로거 리스트'라는 것에 대해 글을 썼지만,
'블로거 간담회'라는 것은 그만큼 메뉴얼적이지 않다.

뭐 여기서 비교되는건 '기자간담회'와 비교가 되는 것이겠다.
그렇다고 '기자간담회'는 편하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블로거 간담회'는 아직 '기자간담회'처럼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텔이나 소니가 하는 '블로거간담회'를 보면
그 엄청난 예산에 감동을 하기도 하지만
'블로거 간담회'는 사실 예산이나 규모가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1. 블로그에 대한 기본이해 (10%)

- 블로그를 이용해 당신의 제품의 마케팅을 하려는게 목적이라면 이미 절반정도는 망친거임
- 적어도 '블로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알아야함


2. 블로거 간담회 기획(20%)

- 기획이 거지같으면 말짱 황
- 제발, 포스팅강요는 하지말자.
- 한번만 더 블로거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 기업 담당자가 아무리 좋게 포장하고 잘난척하려 해도 블로거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 기업과 블로거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게 뭔지 생각하자.


3. 블로거 컨택 (30%)

- '블로거 간담회'를 할려고 한다면 어느정도 주제나 분야가 정해져있음
- 관련블로그를 심도있게 조사,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조심스런 컨택이 필요
- 전체 프로세스중 가장 중요하다 생각함.
- 사실 물 흐리는 희한한 업체들이 '컨택'에 있어서 제일많이 욕먹고 있음


4. 블로거 파악 (30%)

- '블로거'가 가장 감동할 것은 뭘까?
- 첫째, 기획에서 나오는 블로거에게 줄 유형/무형의 가치 또는 정보
- 둘째, 자신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는 기업담당자.
- '블로거간담회'갔는데, '철산초속'을 '철산고속'이라고 한다면 기분 상해버릴 수 있음
- '담당자'들이 제대로 이 블로거가 어떤 인간인지도 모르고 대행사에서 물어다주니 하는 거라 생각
- '대행사'라면 '클라이언트'에게 각각의 블로거의 특징 교육
- 적어도 이름은 외워야 하지 않을까?
- 사실 이런건 아직 '블로거'는 감성적 접근이 가능하다 생각함
- 최대한의 예의외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감성적 이미지 접근'


5. 간딤회 진행 연습 (8%)

- '블로거 간담회' 우습게 보지마라.
- 지금껏 '블로거 간담회' 자신있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제대로 하는 담당자 본적없음
- '질문하세요~'이러는데 아무도 질문도 안하고 관심도 없다면 이미 실패임
- 날카로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 탑재 필요

 
6. 행사준비 (2%)

- 아젠다보드, 배너, 디렉션 보드, 포디움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가?
- 그런건 좋지 않더라도 '내용'이 알차면 상관없음
- '공식초청메일' 예쁘고, 귀엽고, 잘만들면 머할까?

결론적으로,
'블로거 간담회'는 이벤트가 아니다.

엑스베너가 어쩌고, 와이베너가 어쩌고, 디렉션보드가 어쩌고 이야기하는것 보다
그 시간에 블로거한테 한번 더 연락하고 그 블로그를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하고
행사당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까 연구하는게 백배 낫다.


ps. 오늘은 설이니 여기까지..ㅡㅡ;; (날림이구만) 모두다 즐거운 설 명절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