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의 'Digital PR'에 대한 고찰

'Digitla PR'이라는 단어를 인식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할 것이다.

원론적으로,
내가 지금 Digitla PR이라는 것,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Digitla PR이라는 것,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고민을하고 생각을 하는 것은,
난 PR AE(커뮤니케이터) 출신이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말하는 Digitla PR과 우리나라에서의 Digitla PR은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이 다른 점을 어느 정도까지 내 마음속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식하느냐가
하루에도 몇번씩 싸우고 있고, 이것은 우리회사정책과 때로는 배치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터'가 Digitla PR을 바라보는 것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기초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미디어와 비교하는 개념으로 '소셜미디어'를 바라볼 수 있다.
이 '소셜미디어'를 2.0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보기에 이것을 연구하고
기업/기관이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PR Agency에서 Digital PR은 'PR2.0'이라는 좀더 구체화된 개념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Digital PR을 한다고 하면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만을 뜻하는것일까?

우리에겐 저 유명한 '구글'도 정복하지 못한 극강의 로컬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있다.

위의 그림은 간만에 또 머리속에 생각을 끄적여 본 것이다.
단, 위의 그림은 '연구해야할 분야'가 아닌
에이전시에서 '서비스하는 분야', 또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써보았다.



#1.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앞서말했듯, 나의 관심사와 '커뮤니케이터'로서 나가야할 방향은
2번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을 하고 난 그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이다.

그리고 PR Agency에서는 기존의 전통미디어를 그렇게 했듯,
전문적인 지식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컨설팅'과 '실행'을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들이 '커뮤니케이션'(소통)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진데,
하나는 직접 미디어 발행자가 되어 참여하여 소비자들과 대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미디어 발행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전반의 이해와 과정, 실행단계에 대해 전체적으로 PR Agency가 컨설팅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블로그'가 '마케팅'의 방법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고객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블로그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사례가 많이 보이지도 않고, '기업블로그'에 대한 '그라운드스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소셜미디어,
미국의 경우 트위터나, 페이스북등의 것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기업들이 많이 하려하는 것이 '블로거 릴레이션'이다.
그나마 제대로 '블로거 릴레이션'(블로거들과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를 구축)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홍보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클라이언트들과 대행사들이 많은것 같다.

그리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블로거 간담회'나 '리뷰프로그램진행'이다.

물론, 나도 지금 이런 업무를 주로 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은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초초초초초초초일부다.

아직은 시작단계라는 것이다.


#2. 포털과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사실, 가장 내마음속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소셜라이징'을 기준으로 삼았을때,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온라인의 '어탠션'이 집중되는 곳은
블로그나 미투데이 등이 아니라 당연히 '포털사이트'일 것이다.
그리고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엄청난 '소셜라이징'을 보여주는 '사이트'나 '커뮤니티'도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업블로그'를 개설해서 소비자들과 대화하는 것 보다는
네이버나 다음 메인에 기업제품이 노출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지식인에 긍정적인 말들이 많은 것이 좋을 것이고,
하위에 어느 카테고리든 기업과 관련한 것들이 사람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주로 '바이럴마케팅'이라는 분야에서의
'컨텐츠 제작'을 통한 그 컨텐츠의 확산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노출'에 있어서 효과는 더 클 수도 있다.

'포털사이트'에서의 활동은 댓글이나 지식인 알바같은 단순한 알바의 시대는 이미 지났고,
바로 이런 '컨텐츠', 그것도 사람들의 '어탠션'을 끌수 있는 '컨텐츠'에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우리 회사의 Digitla PR팀이  주로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하는 이런 컨텐츠는 크게 나누면 3가지 정도다.

1. 이미지 컨텐츠 2. 동영상 컨텐츠 3. 종합컨텐츠

이런 '컨텐츠'를 제작하고 각 성향에 맞는 '소셜라이징'이 있는 곳에 업로드를 하고 반응을 본다.
3번의 '종합컨텐츠'의 경우, 주로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하게 되는데,
이 포스트를 더 많이 노출 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포털사이트검색엔진최적화를 한다. 

예를들어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경우 최상위에 노출이 되면 그 노출수는 상당하다.
앞에있는 이미지나 동영상 컨텐츠도 주로 '노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가 네이버나 다음의 첫화면인 메인화면에 노출이 되게 되면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를 하고, 클라이언트는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이전에 조중동 1면 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So what?

우리회사는 정확하게 말하면 IMC회사다.
회사내에 PR팀은 물론 이벤트 프로모션팀도 있다.
정확히 따지자면 PR Agency보다 더 넓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Digital PR팀에 대한 정책은 위의 #1, #2는 물론 홈페이지 구축 등 온라인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종합적인 컨설팅을 하고 있다. 

나는 #2의 업무도 많이 진행을 하고 있고, 경험도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내가 #1의 업무에 더 열심인 이유는 과연 #2의 서비스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 때문이다.

인기있는 '컨텐츠'를 만드는것은 분명 엄청난 능력이지만,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인지 광고인지 마케팅인지 잘모르겄다.

물론 단순히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포털사이트 메인노출에 귀재인 우리 팀원들을 보면 나름대로 '스토리텔링'과 '이슈아이템'등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PR AE는 #1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수준을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는 바로 이런 온-오프커뮤니케이션을 같이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건 우리회사 사장님의 정책이기도하다. 온-오프구분없이 전문성을 가진 AE양성)

#2는 온라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Digital PR팀이 전략적으로 가지고 가야할 능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