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AE 들이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PR AE가 뭥미?
라고 물어보는 분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면,
PR Agency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고,(전문가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는 경우가 많겠지만)
실제 필드에서 '기업'/'기관'이 '공중'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PR Agency에서 PR AE로 2년동안 살다가 지금은 디지털PR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회사에서 그누구도 나를 PR AE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나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도 PR AE라는....

다만 기존의 미디어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만 다를뿐...

어쨌든 우리회사에서도 '블로그는 또 다른 일', '추가 업무'라는 의식이 팽배한 듯 하여
PR AE들이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자.
어떤 부분은 기업이 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1. 조재중보단 신현철이 되자.

원래 황코치님이 PR2.0이란 버스에 올라타자 라는 포스팅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언급을 했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당연한 흐름이라는 말이다.

처음엔 달구지를 끌다가, 어느날 승용가 나왔고, 그러다 버스도 나왔고, 기차도 나오게 되었다. 
달구지 끄는 법을 연구하다, 자동차 운전하는 법을 연구했으며, 기차운전법을 연구했을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전통적 미디어의 4대천왕 
TV, 라디오, 신문, 잡지라는 채널에 따라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이러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PR AE들이 이런 매체와 채널에 대한 연구를 해야함은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전혀 다른 녀석이 등장하는데, 이녀석은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채널이라고 보기도 뭐하고, 기존의 것과는 굉장히 다른 녀석이다. 

예전에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어떤 채널을 통해 제대로 전파할까'
하는것이 초점이었는데, 
이제는 메시지 통제도 힘들고,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셜미디어'라고 불리는 녀석을 대표하는 것이 '블로그'고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하는 흐름인 것이다.

버스도 떠나고 기차도 떠났다.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나 기차만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교통수단이 더 편리하다면 타볼 필요는 있는것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분야
(크게따지자면 온/오프라인, 또는 PR1.0/2.0이라고 하는 것들)에서
전문가면 베스트일 것이다.

하지만 난 시간이 없다. 회사일도 바쁘다. 내가 왜 그것을 하느냐
라고 말하지 말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꿈꾸는 PR AE 라면
적어도 그게 무엇인지 실제로 연구해보고 알아야 하는 것이다.

3번에서 5번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신현철을 보라.
가드-포워드-센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고교최강의 센터!!
그의 마지막 포지션은 센터지만 가드와 포워드의 기술과 역할도 분명히
그는 알고 있고,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 틀림없다



2.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포스트로 시인하여 선수에 이르나니

성경말씀을 인용해보았다.

머리속에만 생각이 있어서 뭐하겠는가?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거 부터가 나는 훈련이요 연습이라고 본다.
(설마 PR AE가 "나는 글 쓰는거 잘 못해요"라는 말은 안할테니까)

블로그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고 연구하고 고민해오던 내용들을 포스팅해보라.

단지 머리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글로 표현될때,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예전에 썼던 글을 보면 지금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창피한 글들이 많다.
물론 멀지 않은 미래에 지금 이글을 보면서도 창피할 수 있다.

생각을 글로 옮겨 자기 자신의 개념을 정리하고 메시지를 전하는 능력을 키우자.

뭐 물론 나도 이런말을 할 자격은 안된다.
언젠가 부터 포스트를 안줄이고 길게 줄줄줄쓰는게 버릇이 되버려서리...



3. 롤모델을 찾을 수 있다.

PR AE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중에 하나가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나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인것 같다.
(뭐 나도 1-2년차때 그랬고, 지금 주변에 쥬니어급들이 그러는 상황인데 일반적인지는 모르겠다)

유명한 PR/마케팅 블로그를 구독해보라.

너무나 많은 인사이트와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프로선수들이 널려있다.

김호사장님과 정용민부사장님, 쥬니캡님 등의 국내PR전문가들 뿐 아니라,
짧은 영어로 세스고딘형님이나 외국의 유명한 블로그들도 구독을 하고 있다.
배울 수 있는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다.
혼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징징대지말고 흉내라도 내보자 이거다.

그 분들의 포스트를 보고 나의 생각을 트랙백 날리거나 댓글을 달아보자.

처음엔 무서워서 꿈도 못꾸면서도 하나둘 그 포스트의 내용들을
이전보다 그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난 그만큼 또 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