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고스피어'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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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기업과의 미팅자리였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개념이 사람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클라이언트와 나의 윗분(?)들의 대화에서 '블로고스피어'라는 말은,
'그들만의 리그'로 국한되었다.

예를들면,
"그런 파워블로거들이 모이는 블로고스피어가....."
"블로고스피어가 형성되고 있는 메타블로그사이트...."
라는 말을 들었을때, 내가 가진 느낌은

'블로고스피어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마다 다르다' 는 것이었다.

위키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커뮤니티소셜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모든 블로그들의 집합이다.

수많은 블로그는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블로거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거나, 링크하거나, 참고해서 자신의 글을 쓰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블로그가 블로그 문화를 성장시키는 근본이 된다.

블로그스피어(Blogsphere)는 원래 제품이름이지만 그 것과 상관없이 한국내에서는 블로고스피어와 블로그스피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있다.

'테크노라티'의 블로그 수의 증가를 보면서 블로고스피어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겠지만,

그렇다면 '블로고스피어'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기본적으로 (또는 단어자체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협의'의 정의를 내리자면)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그를 통해 관계가 맺어지는 온라인상의 집합체일 것이다.
다시말해 블로그와 블로그간의 네트워킹으로 국한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그 범위는 같은 블로그 주제, 최대로 넓혀봤자 블로그와 블로그라는 것이다.

http://www.slideshare.com 에서 'Blogosphere'라고 검색한 자료중에 'Michael Angel'이라는 뉴욕의 웹디자이너가 올려놓은 자료가 있어서 잠시 소개해본다.(미가엘 천사라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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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그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블로고스피어는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뭐 여기선 Conversation이라고 되어있지만...)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이다.

정확히 나와있지만 'A system or networks of blogs'라고 되어 있다.
'블로그간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바로 그 다음 페이지는 어떻게 이들이 서로 연결이 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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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rlgreyhot.com
Michael Angel
http://www.slideshare.net/jibbajabba/blogs-and-the-blogosphere-definitions-and-reasons-to-care

1. RSS
2. Trackback
3. serch engine/crawler relationships


라고 되어있다.

RSS 발행으로 인한 구독자들이나 메타블로그 사이트등에 자신의 생각을 보낼 수 있고,
트랙백을 통해 가장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며
검색엔진이나 개인적인 직접방문등으로 인해 또 다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은(사실 위의 자료는 이 명제를 확인하려 찾은것에 불과하다)

"블로고스피어는 반드시 블로그와 블로그간의 네트워크인가?" 이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아니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Trackback을 보내려면 자신의 블로그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RSS Feed를 받아보거나,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보거나,
네이버나 다음에서 정보를 찾기위해 검색해서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보거나,
누군가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방명록을 남기는 것은,

반드시 '블로거'가 아니라도 가능하다.

'블로고스피어'라는 단어자체에 개념에 한계가 있지만(블로그들의 집합체)
'블로고스피어'내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범위를 기준으로 한다면,
단순히 블로그와 블로그간의 네트워크로 한정짓는 것 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대화하고 정보를 얻는 등 온라인상에서의 모든 행위가 블로고스피어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편하게 생각해볼때,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중에 누군가의 블로그를 방문해본 사람은 굉장히 많을 것이고,
누군가는 영향력블로거의 열렬한 구독자일수도 있다.
이런 분들은 블로거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 블로고스피어내에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블로고스피어'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되는 것보다는 훨씬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 = '온라인스피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그 범위는 넓어져가고 있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