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다...움직임이 보여...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강백호가 여러가지 기술을 몸에 익히고, 2학년생인 180cm의 센터포지션 병욱이에게 마음속으로 하던 말이다.
'병욱이'라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전에 나라고 할 수 있겠으나...어쨌든...

나에게 미래에 뭘할꺼냐고 물어본다면 각 확률별로 다음과 같다고 해야하나...

1. 5%의 확률 : 광명시장
2. 25%의 확률 : 귀농
3. 30%의 확률 : 뭘하던 CEO
4. 40%의 확률 : 기업 마케터

어쨌든 확률이 낮은 앞에 세가지를 제외하고 마지막게 현실적으로 가장 높은 확률이라 생각되고, 사회에서 말하는 '커리어'라는 것도 그런쪽으로 ...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으나...전공은 행정학을 했으나...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내가 태터앤미디어의 수장이신 '그만'님의 팬인건 아무도 모를거야!!! 뭐 그렇게 친하진 않다...;; 근데 난 팬이다.
'그만'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그만님 후배이자 나랑 같이 다니던 회사 윗분과 함께 식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자기가 하고자 하는걸 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는것은 이력서가 더러워지는것보단 낫다는... 그리고 자기도 그랬었다고...

사실...핑계같지만 그 말을 들은뒤로 '이직의 아이콘'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미래에 위의 3번이나 4번이 될 확률이 높은데,(사실 압도적으로 4번이겠지만) 그때 뭔가 시니어로서 이런저런 경험이 다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이력서를 더럽히게 만들었나...킁;;; 암튼...

이제...뭔가 좀 잘 보이는 짬밥이 된 것 같다...
한때는
클라이언트들은 왜이렇게 느리고, 트렌드에 밝지 않은건지...왜저리 멍청한건지 라는 생각도했고,
한때는
소셜미디어!! 해야합니다!! 라고 이것이 진짜라고 회사 사장님과 싸우기도 하고...
한때는
광고는 머야...돈되면 다하는거!! 라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도 하는데...

이제 4번의 입장에서 조금씩 시야가 들어오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해봐야해....이런거 저런거 다해보고 이조직저조직을 경험하다보니...
어떤 조직의 내부적인 리소스와 가능영역을 판단하고, 현재 상황에 맞는게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한다는것...
그런게 조금씩 보인다... 캬하...이게 시니어영역의 눈인가...화경이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