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영향력 이야기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언젠가 어떤 블로거가 미투데이랑 트위터의 영향력 이야기를 포스팅한적이 있다.
미투데이는 어떻고 트위터는 어떻고...흐하하...

뭐...왈가왈부하기는 싫은데,
이런것이야말로 '경험'이라는걸 중시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예를들어 대부분 트위터가 짱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미투데이를 제대로 써봤는지도 모르겠고,
반대로 미투데이가 짱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트위터를 제대로 써봤는지도 모르겠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긴한데,
결정적으로 이 업계의 사람들이 가장 중시해야 할 마인드는 아니라고 본다.
자기가 쓰는 툴이 최고이고, 다른 툴은 아니라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다.

난 미투도쓰고, 트윗도쓰고, 페북도쓰고... 두루두루 쓰고 있는데,
쓰면 쓸수록 느껴지는 것은 '똑같이 사람사는 곳' 이란 거다.
다만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지가 조금 다른것 뿐이다...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논제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분명히 밝혀두지만 지극히 개인적이다)


1. 트위터는 재미없다. 

그렇진 않다.
다만 그 사람이 말하려는 스타일이나 주제가 팔로워들의 성향과 맞지 않아서일 확률이 높다. 


2. 미투데이는 연예인 마케팅으로 애들만 있다.

그렇진 않다.
어린 학생들도 많겠지만 나이든 사람도 많다.
물론 주관적 느낌상 트위터보다는 평균연령이 많이 낮은것은 확실해 보이기는 한다.
그렇다고 기업입장에서 버리는건 아니라고 본다. 20대는 타겟이 아닌가?

내또래 사람들 많다...
내 위의 또래도 많고....


3. 페이스북이 짱 먹을거다.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어느정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겠지만 그 이상은 가지 않을것 같다.
그렇게 되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등 자기 성향에 맞는
온라인 소셜채널들을 사람들은 쓰게 될 것이고 평준화 될 것 같다.
그 말은 기업은 더 골머리 아프게 된다는 거겠지?


4. 미투데이는 기업 홍보채널로는 부족하다.

그렇지 않다.
미투데이 기업채널...무지하게 많다. 하루에도 친구신청 무지하게 들어온다.
분명 미투데이는 '컨텐츠'의 확산이란 측면에선 트위터보단 못한게 있다.
그러나, 그 네트워킹의 강함이나 유대감에선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까놓고 말해서 트위터에서 어떤 기업이 뭔가 글을 썼을때 RT가 그렇게 많이 일어나나?

그냥 트위터쓰는사람들을 대상으론 트위터를 쓰면되고,
미투데이를 쓰는 사람들을 대상으론 미투데이를 쓰면된다는 생각이면 된다.

기업홍보채널로 부족하면 미투데이에 들어와있는 그 수많은 기업들은 다 뭥미?


5. 영향력은 트위터다.

영향력의 기준이 뭔지 확실히 모르겠다.
툴안에서의 영향력은 비슷할지도 모른다.
미투데이안에서도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이 있고,
트위터안에서도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좋아하는 것은 확실히 트위터인것 같다.
트위터에서의 어떤 이벤트를 묶는것이 기업 홍보하기는 더 편리하고,
언론홍보의 컨텐츠로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트위터도 미투데이도 그 내부에서 이슈화 되는건 분명히 같은데,
다른 영역으로의 확산에서는 트위터가 유리해보인다.

왜? 그냥 트위터 붐이라 그런가...조만간 페이스북도 그렇게 되려나...
최근 발표되고 있는 회원자수는 믿지 않는다.
신뢰할수있는 정보망에 의거한 것도 있고,
회원수와 실제 제대로 활용하는 수는 차이가 있으니...


6. 미투데이는 웃고 떠드는 이야기만 있다.

맞다.
(트위터와 비교해서) 그게 거의 주류 흐름이다.
반대로는 잘난척하는 사람은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
물론, 무지하게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자들은 있다.
그러나 이건 트위터도 마찬가지고...

대부분 미투데이 까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미투데이는 애기들처럼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그건 미투데이의 문화다.
미투데이에서도 나름 진지한 이야기가 진행될때도 있고,
여러가지 이슈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트위터에 글쓰는거보다 미투데이에 글쓰는게 마음 편하긴 하다.


7. 미투데이의 장점은 무엇인가?

미투데이 편도 아니고 트위터 편도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투데이의 장점에 대해 궁금해하는데...

굳이 다른 툴들과의 비교를 하자면,
조금 더 인맥베이스인 느낌이 든다.
트위터는 사람이 누구건간에 '컨텐츠'만 좋으면 슉슉퍼져나가는데,
미투데이는 어떤 사람이 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기업입장에서는 운영만 잘한다면,
좀 더 가깝고 좀 더 깊은 관계의 충성도 있는 소비자를 얻을 수 있겠지?
쪽지도 보낼수 있고, 핸펀이랑 연동도 쉽게 되고...이런 기술적인것까지 더해져서~


8. 결론은 무엇인가?

'소셜미디어'의 등장이 주는 핵심은,
어디서나 사람들이 자기 채널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기업입장에서 봤을때 쉽게 말하자면,
예전엔 네이버만 잡으면 되었는데, 이제 이 소비자들이 여기저기 자기네들끼리
모여 있는 장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예전 선거유세는 장충체육관이나 여의도광장에 사람들 이빠이 모인데서 한마디하면 되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있어서 선거차량에 올라타고 다니다가
사람좀 모여있는데서 연설하고 또 가다가 모여있으면 또 연설하고 해야한다는거다...

A에도 유권자가 있고, B에도 유권자가 있으면,
A나 B나 다 가야하는게 원칙이다.

물론 인력과 예산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기의 타겟에 맞는 사람들이 더 많은 
A동네에 간다는 것은 오케이인데,
A동네가 B동네보다 더 좋아서 간다는건 아니다.
A동네나 B동네나 똑같이 한표씩 아닌가?

원론적으론 어디든 다 가야하지만
현실적으론 쉽지 않으니...자기 상황과 타겟들을 잘 매칭되는곳에 가야하는게 맞고...
남들이 A동네가 좋다니까 가는건 아닌거고...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