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블로거노래마당'의 의의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제2회, 전국블로거노래마당의 홈페이지가 런칭되었다.

http://www.socialium.co.kr

홈페이지 런칭 후,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왈가왈부 말이 많다.

기본적으로 '전국블로거노래마당'의 가장 큰 가치는,
온라인에 있는 소셜트라이브들이 자기 재능과 시간과 노력을 기부해서,
완성이 된다는 것이다.


황정민이 숟가락만 올려놨다면,
나는 그냥 밥상만 펼쳐놓고, 그안에서 밥과 반찬을 만들고 맛있게 먹는건
이 행사에 스텝으로 참여하거나 당일날 와서 즐겁게 노는 분들이 채워주는것이다.

H.A.Simon형님 (학교다닐때는 죽어라 싫었는데 막상 현실에 와보니 이 형님의 이론이 그렇게 맞아떨어질수가 없다) 은 인간은 한계가 있고,
재화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제한된 합리성'에 근거한 '만족모형'을 추구한다고 했다.

노래마당도 똑같다.
내 생각은 굉장히 이상향적이고 더 많은것을 할 수 있고, 더 거창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는건 아니다. 난 그저 조직을 만들고 운영을 하는것 뿐...
모든건 내가 하는게 아니라 자기시간을 버리면서 도와주는 사람들에 의해 되는것이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다.
내가 그들에게 돈을 주는가? 무슨 명예를 주는가?
아니다... 그냥 와서 하는거다...

위의 사이트를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동영상에 출연을하고, 코디하려고 옷을사고, 그것을 찍고, 편집하고,
기업후원을 담당하고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 모든것이 이것이 메인잡이 아니라 다들 자기 시간을 쪼개서 하고 있다.

때로는 내가 케어를 잘 못해서 기분이 나빠질 경우도 있을테고,
내부적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틀어지는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이들을 이끌거나 대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내가 차린 밥상에 음식들을 차려놓고 있는데,
이 결과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건 아니지 않나?

물론 좋은 의견으로 이건 이랬으면 좋겠다 저건 저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건 알지만...
난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자기 시간쪼개서 만들어준 사람들의 노력을 안다면
이런말을 할 수 있을까 싶을때가 많다.

물론 각영역에서 더 선수분들이니까 부족한게 보이겠지만...
행동하지 않은 말만하는 지식인을 나는 신뢰하지 않으니까...

딱 봤을때 부족한부분이 많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무슨 돈으로 산것도 아니고, 계약관계도 아니고, 그들이 시간이 남는것도 아니다.

작년엔 허접했고, 올해도 허접할지 모른다.
그러나 작년보다는 분명히 올해 더 좋아지고 있고, 내년엔 더 좋아질것이 분명하다...
그게 노래마당이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도전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