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라 감사한 일 그리고 신기한 일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 감사한 일

<오늘 두번째 어플을 내놓은 제닉신이 사준 케잌...크흑...역시 제사마>


어릴때,
교육이 잘못되었는지 또는 다른 환경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남한테 받는거나 주는거에도 익숙치 못하고, 또 감정표현하는건 더욱 익숙치 못합니다.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감사'의 표시나 그것에 대한 행동을 어찌해야하는지
익숙치가 않기 때문에 항상 죄송스런 마음이 많았습니다.

생일파티...라는걸 초등학교 이후에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제 제 생일파티를 하였고, 바쁘신데도 와주신 분들께 정말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잘것없는 찌지리 블로거 '철산초속'의 생일파티에 오신분들께,
집에 돌아가면서 한분한분 문자를 드리거나 미투에 쓰거나 하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왠지 익숙치가 않아서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씁니다.


<노니가 준 미샤남성화장품...;;; 이런 이멀젼이 머야근데?>


<오덕 유이가 준 슬램덩크 10년후...아...너무 좋다 이거>


<민세동이 준 벨킨꺼 아이폰 차에 꼽아서 충전하는 두개나되는...>


<에코가 준 여드름피부용 비누와 롤링마사지오일? 어디서 많이본...;;>


블로거노래마당할때 처음 알게되었고, 당시만해도 왠지 부담시럽고 무서웠던 그러나 고마운 마음 한번도 표현못해서 죄송하고...그 열정과 나이(?)에 맞는 어른스러움이 부러운 인투웹형님 감사합니다. 최근들어 가장 많은 음주를 하셨다고 하는데 고령에 잘들어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코스트코에서 전화주세요.ㅋ

어느새 리턴컴으로 옮기시고, 샤우트에서 누구보다 저를 너무나 높이 평가해주셨던...그리고 항상 관계를 유지하고 좋은 말씀해주시는...뭐랄까...보통사람들보다 나를 과대평가해주셔서 너무나 과분한 윤신철 차장님 감사드려요. 어디서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학교선배님이자 가까운동네에 살아서 왠지 처음부터 너무 친근하게 다가오신...언제나 사람 좋은 동네형님의 포스를 보여주시며 귀찮아도 답변잘해주시는...ㅋㅋ 금일 발표가 있는데도 힘든걸음 해주신 학주니 형...감사해요.

1년전에 서로 존대하던 사이였는데, 이제 너무나 친해진 미제얌용형, 언젠가 우리모두 큰일을 할 수 있을거에요...형은 찌지리가 아님...지난 SS101 2회모임때 느낀거지만 형은 정말 형이라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ㅋㅋ 블코에 뿌리박으삼. 그게 형의 길임...ㅋㅋ

샤우트에서의 많은 추억을 함께하고 이제 그것이 재미난 이야기꺼리가 되어버린 미투신 앤디신, 항상 낯간지럽게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진 않지만 그래도 난 시간이 갈수록 당신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걸 느껴, 아직 우린 젊으니까 조금만 더 후에 어디서든 큰일한번 해보자고... ... 요즘 미투신이 되버리고 변해서 안타깝긴하지만...ㅋ

왠지 더 잘해주고 싶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드는...그리고 그게 더 잘통하는 느낌...그런데 내 개그코드를 인정해주지 않는 야속한 녀자...ㅋㅋ 난 항상 당신편이야. 그러니 언제든 건설적인 이야기 많이 하자구...서로윈윈하는 쿨한사이 에코 양~

EMM시절부터 끈질기게 이어온 인연...이름도 똑같고...벌써 안지가 4년이나 되버렸네...사실 당신 그렇게 싫어하진 않아...ㅋㅋ 그냥 너무 나랑은 다른 것 같아서...그러는것뿐...ㅋㅋ 오늘보니까 진짜 이뻐졌더라...이제 확실히 과장포스가나... 민세정 과장님

첫번째만나서 닭먹고, 두번째만나서 노래방가고, 세번째만나서 엠티를 갔었고...그리고 지금까지 언제나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리의 제닉스 사마... 언제나 바쁘실텐데도 미천한 철사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이몸은 몸두바를 모르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ㅋ

내가 참 관심있어야하는 웹기획의 능력자...오늘 좀 더 친해졌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가득...오늘 그대가 참 외로워 보였다오...조만간 따로 만납시다. 그래서 더욱 친해져야지...그래야 타도얌용도 이룰수있을테고...그리고 나 그런것도 좀 가르쳐주삼...요즘 아주 머리쥐어터짐...능력자 시앙라이 님...감사드립니다.

점점점점 예뻐지고 숙녀가 되고 있는 우리 노니, 나 오늘 진짜 너 처음보고 한 2초정도 못알아봤어... 왜케 예뻐지는거지? 사랑하는건가?... 그래도 오빠오빠 불러주고 항상 밝아서 나는 노니가 점점 좋아지고 있음...무려 선물까지 준비해오고...당신은 정말 멋쟁이야...팀장님...ㅋ

'헤드헌터언니'로 알게되었는데, 너무나 예쁜 문채원닮아서...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ㅋㅋ 오늘 어떻게 블로거들 모임에 오셔서 뻘줌하거나 무료하지 않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그래도 정말 함께 자리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이 업계에 자기 회사에 충성도가 떨어진 많은 분들의 정보 다 넘겨드릴게요...ㅋㅋ 감사합니다. 지숙 대리님~

샤우트에서 같은팀으로 참 많이 고생했네... 그래도 오늘 통쾌했겠어...그치?ㅋㅋㅋ 언젠가 농담처럼 말했지만 어디서든 열심히해서 우리 잘살아보자구... 그리고 이제 드디어 너도 여자가 되는것같아...ㅋㅋㅋ 막리뷰닷컴 잘해주고...알바꺼리좀줘봐...유이 양...ㅋ

집에오는데 란란란이 묻더라, 까를오빠랑은 어떻게 친하게된거냐고...어쩌다 친하게되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데...물론 너는 내가 이것저것 압박한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어쨌든간에 젊어서 맺은 이 인연...조만간한번 빵터트려보자고...축구도하고 노래마당도 하고 까를

이지데이란 곳에서 알게되서, 어쩌다어쩌다보니 요즘 자주 함께 하고 있구낭... 너무 조급히하지말고,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하다보면 너도 나처럼 위대한 사람이 될거야...ㅋㅋ 암튼간에 너무 오빠한테 개기지말고...잘해보자구... 맛나

먹는누님 통해서 알게된거 같은데, 어느덧 이제 꼬꼬마 학생이 아니라 정말로 동종업계에서 일하게 된 귀염둥이 로롱이, 오늘보니 정말 이제 사회나온 멋쟁이 전문가여인으로 보이더라...ㅋ 우리 만담쇼도 하고 할거 참 많은데, 너도 자리잡히면 시간좀 잡아보자꾸나...열심히 배우고 나도 많이 가르쳐줘!! 오늘 힘들텐데도 와줘서 쌩유~

(이상, 잠정적으로 평가된 연령순이었음, 혹시 빠진사람이 있나...)



#. 신기한 일

참, 신기한일인것 같다.

1. 언젠가 부터 '오세정'이란 이름대신, '철산초속'이 내가 되버렸다.

2년전 블로그서밋에가서 사람들이 날더러 '철산초속'이라고 부를때,
이건 무슨 온라인게임 길드모임도 아니고, 그게 무지하게 적응이 안되었었는데...

이제는 왠지 '오세정'이란 이름으로 불리면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다.
'철산초속'이 더 익숙해져버린듯...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혀 다른 브랜딩의 인간이 되버린거다...

2.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구나.

오늘 모임에 온사람들은 모두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들...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어느덧 내가 좋아라하는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아지고...편하게 만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물론 그들은 날 싫어할지 모르겠지만...ㅋ)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서 오늘처럼 편하게 진행한적이 있었던가?

3. 10년뒤에는 어떨까?

그때되면 '블로거'란 말대신 다른 툴로 다른 명칭이 생기겠지?
그때도 이렇게 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려나...


PS. 강남만복국수집(음악국수집) 많이 좀 알려주세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이 사장이거든요...;; http://music-noodle.com/ 여기가 블로그입니다. 블로그를 사장님이 잘 운영하진 않지만...ㅋㅋㅋ 열의는 대단해요!! 댓글하나씩이라도 남겨주삼!!

PS2. 사진은 그냥여기저기서 받아왔음. 사람들이 나온 사진이 별로없네...먹느라 다들바빴던건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