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블로거 노래자랑]이제 첫발을 내딛으며...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블로거 노래자랑을 한다고 하니 다양한 반응들이 있습니다.
물론 거의다 예상했던 반응들입니다.

- 너같은 찌지리가 뭘하냐
- 나는 발만담그겠다. 나중에 추이를 보고 참가하겠다
- 진심으로 잘되길 빈다
-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그냥...제가 이런 이벤트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블로거'가 '블로그'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보기 위한 것이었고,
또, 보통의 블로거들이 힘을 모아서 이런 일을 진행하는게 어느정도 가능한지 확인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맨처음, '블로거여러분들 신화를 만들어봅시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게 없습니다' 등의 말을 쓰고 싶었지만 확신할수없었기에 조심스럽게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벤트도 아니고, 일단 블로거분들의 힘을모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현재 티맥스윈도우 이벤트에서 조회수+공감+댓글 수에서 3위안에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한 글은 의심스러울정도로 조회수와 공감수가 높더라구요....정말 이 모든것이 많은 분들의 도움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티맥스윈도우이벤트에 당첨이 될지 안될지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되더라도 어떻게서든 다른 기업을 찾아서라도 꼭 성사시키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빠워블로거도 아니고 그냥 보통의 블로거입니다.
황정민이 숟가락을 얹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에 그냥 보통의 한 블로거가 상만 가져다 놓고 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여러분들이 음식을 차리고 숟가락을 들고 맛있게 드시게 하기위해 다같이 노력중입니다.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블로고스피어가 커지고 있다'라는 식의 말들이 많지만 실제로 어떤지 몸소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메타블로그사이트등의 도움은 받지 않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뭐 관심도 없을테지만요...) 하지만 저와 같은 여러 블로거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제 첫발을 잘 내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려한 다음포스팅은 '경축!! 예산확보'의 포스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욕하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예산만 확보되면 회사에 있는 시간빼고는 거의 이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지금 트랙백으로 도와주시는 많은 블로거분들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 감동이에요...;;;

* 지금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

- 300만원중에 50만원정도를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을 위해 차비로 책정하려고 하는데, 너무 부족하다. 처음에는 비율로 분할해서 조금씩이라도 지원해줄까 했는데, 아예 예산만 확정되면 KTX에 전화해서 제안서를 보내봐야겠다. 코레일이 블로그도 운영하던데, 가능하지 않을까...그게 아니면 다른 기업이라도 끌어들여봐야지...

- 혹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출전의사를 밝히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10명에서 12명사이가 딱 좋기는 하다. 락, 댄스, 발라드, 힙합, 춤, 악기연주 등등 모든게 가능하지만 만약에 너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면(배부른 상상일지모르겠으나...) 온라인 UCC같은걸로 예선을 치뤄야하나...고민이다...관람객들이 너무 시간이 길어지면 지루해지니까 그 부분도 생각해봐야겠다.

- 지금 상태로는 티맥스윈도우 이벤트에 당첨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루에 5번정도씩 들어가서 다른 경쟁사연(?)을 모니터링한다. 혹시라도 이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는다면 눈물을 머금고 우리회사에 손을 벌려야할까....

- 트랙백걸어주고 홍보해주신 분들은 VIP가 되셔야 할듯하다. 참가를 한다고 한다면 예선통과...지방에서온다고한다면 차비지원정도는 꼭 해드려야지...

- 일이 커지다 보면 비난하는 사람들도 생길것이다. 작은 오해가 오해를 낳고 상처가 될 수 있다. 최대한 겸손하게 진심으로 진행해보자

- 이걸 함으로써 '철산초속'이란 이름이 유명해지는건 관심도 없다. 난 월급쟁이다. 블로그를 통해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없다. 돈벌고싶은생각도없고...다만 블로거로써 뭔가 해야하는거 아닐까? 뭐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어쩌고 저쩌고 말많은 인간들 참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위해서라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인사도 하고 얼마나 좋은가...

- 기본 밴드는 운영해야 할 것 같다. 밴드연주가 가능한 곡은 최대한 라이브로 연주를 하는게 맞는것 같다. 후배들을 부리자니 너무 애덜이고 회사애덜을 쓰자니 시간이 부족할 것 같고, 그부분도 고민중이다.

- 몇몇 PR쟁이들에게 이런 행사가 있다고 말했는데, 반응이 솔직히 좀 별로다. 하는거봐서....하겠단거다. 뭐 기업의 입장에서 아직 예산도 확보안된 이런 행사가 우습게 보일수도 있다. 그런 기업은 다신 컨택하지 말아야지...그냥 처음부터 취지를 이해하고 이런것들에 대해 오픈마인드로 도와주시려고 하는 기업담당자 그리고 블로거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 내가 준비하고 블로거분들이 나를 도와주는거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거야 말로 나를 위한게 되는거 아닌가. 난 그냥 대학시절 내내 해왔던 공연의 노하우를 살려 판을 만들뿐이고, 모든 블로거분들이 함께 하는거라 생각한다.

- 그날 분명히 재미없는 분들도 계실거다. 짜증나는 사람도 있을테고....그래도 한분이라도 즐겁다면 그걸로 된게 아닐까...

- 아...어서 예산이 결정되었으면 좋겠다. 뭘 해도 확실하게 움직일텐데...

- 포스터, 온라인베너등도 만들면 좋겠는데, 역시 멋드러지는 디자인은힘드니 역시 또 앤드류에게 맡겨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