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단에서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면 어떨까?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미국 NBA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구단이 많다.
우리나라도 미투데이에 SK 나이츠 농구단 선수들의 개인 미투가 열렸지만 최근엔 거의 글이 안올라온다.

국내 3대 프로스포츠라고 하는,
'축구-농구-야구'구단에서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면 어떨까?

한때 스포츠신문기자가 꿈이었었고, 지금은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것이야말로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기업이 소비자와 소통하려하듯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려하듯
구단도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물론 구단들의 팬서비스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러나 주로 오프라인으로 치우쳐져 있는 경우가 많다.
야구장이나 축구장 농구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경품을 주거나 이벤트를 주거나...

온라인에서 무언가 팬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는 홈페이지뿐인것일까?
물론 홈페이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가 베스트가 아닐까한다.
'마이크로블로그'보다 '블로그'가 좋다는 것은 그 안에 담을 콘텐츠가 너무 다양하기때문...

한가지 예로, 나는 KT&G카이츠의 팬이다.
올시즌 첫경기를 패했다.
과연 이럴때 선수들의 심정은 어떤지, 이상범감독의 생각은 어떨지,
또 이번시즌 수준급이라는 나이젝딕슨과 라샤드 벨 선수는 어떤 선수일지...
이런게 너무 궁금하기 마련이다.

이들의 평소의 모습, 인터뷰, 동영상 등을 만든다면
매일매일이 포스팅꺼리가 넘치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나좀 데려가줬으면 좋겠다...진짜 열심히할텐데...

이런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더욱 물씬하게 드는 이유는,
SK 와이번즈 때문이다.


SK는 팬이 적다.
야구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온라인상에서 SK의 팬은 너무나 적다.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지만 그것을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분명 어떤 이유든 SK와이번즈의 실력은 국내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스포엔터테인먼트는 선수들이 아니라 SK구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다.

투혼을 불사르는 채병용, 2군 타격왕 박정권...
왜 이런 선수들의 스토리텔링은 묻히는걸까?
왜 SK의 야구에는 감동이 없다는 걸까?

한가지 분명한것은 SK 와이번즈의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하고 훈련을 하지만
팬들은 그것을 그만큼 느끼지 못하고 있다.

SK와이번즈란 구단의 이미지가 팬들사이에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

SK와이번즈야 말로 '소통'을 시작하고,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하나하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처음엔 악플들로 도배가 되겠지만...

그렇게 한스텝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