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게...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논산 입소대대에서 3일있다가
육군훈련소에 입소해서 이것저것 하다가 첫날 자기소개서 같은게 쓰는게 있었다.

'장점'란에 뭘쓸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썼다.

"어디서든 적응을 잘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것이다...

사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제닉스'님이다.

언젠가 제닉스님이 제닉스님의 '그XX'차로 집에 데려다 준적이있다.

난 원래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으면 꼭 갚아야 하는 성미이고,
그리고 그런걸 너무 미안해하는 착한 인간이라 여간 부담되지 않을 수 없었다.

제사마의 주서식지(?)는 신대방쪽이고 나의 서식지는 광명시 철산동....

그리고 그 뒤로도 몇 번 무임승차를 했고,
언젠가부터...미안한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예전같으면 시간이 늦으면 어서 집에가려고 서두르다가도...

'에이..제닉스님이 태워주겠지머...'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난 수치스럽게도...적응의 동물....바로 인간인것이다.

...
...
...

내적 갈등이 너무 심했었다.

'난 너무 염치가 없는놈이 된건가?'

그래서, 어제 난 드디어 '솔루션'을 만들었다.

'제안서'...이게머냐?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거 아닌가?
그게 일인데, 당연히 '솔루션'하나정도는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후후

그 솔루션은 바로 '쿠폰제'다.
구체적인 이름은 'Xenix car coupon' !!



사실 회사앞 이디야커피샵의 멤버십 카드를 고친거다. 
'제닉스'님의 차를 무임승차할 경우 날짜별로 도장을찍고, 10회가 채워졌을 경우,
용산의 고기맛집 '홍돈'에서 쏘기로 했다.
(앞에 네게는 그냥 기존에 데려다줬던 것을 쳐주기로했다..ㅋㅋ)

아...난 정말 '쿨'한 놈이다.

이런 멋진 '솔루션'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