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제 와이프의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우리 어린 와이프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학과를 올해 2월에 졸업을 했고, 철산초속과 4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3월에 부랴부랴 취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기쁜우리재단'이라는 곳에서 직업재활부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약간의 정신적인 장애우(정확한 표현이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팀은 빵을 만들고, 어떤 팀은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데, 제 와이프가 담당하고 있는 곳은 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관리하는 직업 재활부입니다.

어린나이에 취업을 하자마자 나름대로의 영업(?)도 뛰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일거리를 찾아야 하니까요. 봉투붙히기, 포장하기 같은 일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 DM발송 같은것도 하니까 일거리 없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신입사원이 그런것까지 걱정을하고 준비를 해야하는 모습에 전 감사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ㅋ 오후 6시에 일이 끝나면 이후에 문서업무를 보고 집에는 거의 매일 11시가 넘어서 들어옵니다.
주말부부도 아닌데 평일엔 서로 집에서 밥을 한끼도 먹지 않고 오자마자 피곤해서 잡니다.

저도 퇴근해서 집에가면 자고 있는 와이프의 모습을 자주봅니다. -_-(제가 돈을 많이 벌었더라면..ㅠㅠ안그래도 될텐데요...)

제가 블로그를 하고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몇달 전 와이프에게 블로그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 직업재활부 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일기형식으로 적어가고 포스팅하고 그러다 보면 누군가 니 블로그를 보고 일거리라도 줄줄 아냐?"

"나중에 할래...지금은 힘들어..."

라더군요.
제가 잘난척 하는게 싫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걸 잘 안듣더라구요.

"일단 이 블로그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공지에 올리고 니 소개를 먼저 해야 사람들이 들어왔을때 제대로 알게 될거야....그리고 검색에 노출되려면...중얼중얼...방문자수를 높이려면...중얼중얼..."

말을 해도 듣지를 않더군요;;

그런데 저몰래 조용히 블로그를 하고 있더군요.
누구한테 잘 보이려거나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조용히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을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블로그전문가인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몰래 하고 있다는게 괘씸(?)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웹로그'정신, 다시말해 블로그 초기에 정신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블로그라 기특하기도 하네요.

정말 '기쁜우리복지관'에서 하루하루 느낀점과 또는 일상에서의 소소함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많은 포스팅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감동입니다. ;;

제 블로그도 유명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시간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세요^^
철산초속와이프의 블로그입니다.ㅋ

http://blog.naver.com/ran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