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집에서 편히 그동안 쌓여있던 뉴스기사나 보려고 하는데
'실시간 이슈검색어'에 '압구정 발라당녀'가 있더라.
처음에 포털사이트에서 '압구정 발라당녀'로 검색을 해봤을때,
뭔 '굴욕동영상' 이라던가 'C급배우' 라던가, '사생활침해다' 라던가 라는 글을 보고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 쓴게 맞나 싶었다.
솔직히 말해 그런 글들이나 포스팅들이 널려있는거 자체가 왠지 알바들이 바이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단 말이다.
왜냐면 동영상을 본 사람중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저게 병원홍보동영상이란걸
당연하게 눈치챘을것이다 라는 것이다.(뭐 신인여배우 홍보영상이란것도 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얼굴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무신...)
그렇다면, 과연 이 바이럴 영상은 효과가 있는 것일까?
사실 이런게 제일 모호한 것 같다.
실제로 예전 클라이언트중에 이와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이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올랐던적이 있었는데, 그 기업 내부에서 평가는 서로 다르다.
어떤이들은 검색어 1위가 어디냐며 좋아했고,
다른 이들은 그래서 어떤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온라인에서의 효과측정이라는것이 어려운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예전에 담배 위고의 바이럴영상인 '유치원선생 소핫'은 확실히 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위고'는 당시 전혀 인지도가 없었고,
또 그 영상을 보는 대부분의 타겟은 남자였을테니 말이다...
흔히들 홍보쟁이들이 '거룩한 메시지'가 없는 바이럴 마케팅은 별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거룩한 메시지가 반드시 있을 필요는 없는 경우도 많다.
인지도가 없는 기업이나 제품의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거룩한메시지'는 그 다음문제라고 본다.
꼭 이런걸 만들어서 이렇게 이슈도 못만들어본 사람들이 이론적으로 따지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이렇게 이슈가 되었다는것은 대단한 능력이니...인정
에...분명 압구정 발라당녀 동영상도
예를들어 한 500만원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제작했다 치고,
조회수가 10만회라고 하니 그정도의 '노출량'으로만은
분명 저 병원의 인지도가 높아졌을게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식의 병원...
더군다나 '압구정'에 있는 것이라면 뭔가 좀 더 럭셔리한 느낌...
그리고 매우 높은 눈을 가진 '여성'들이 타겟일텐데 말이다...
병원내부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뭔가를 했다면
좀 더 신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어쨌든,
나도 저 컨텐츠를 소비하는 한 사람으로서 컨텐츠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유통을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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