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업계 후배들에게 한마디 드립니다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 이제 회수로 4년차가 되는 인간이 무슨 할말이 있겠냐만은...
- 어쩌면 주변에 몇몇 아는 후배들의 생각에 대한 답변일수도 있겠지만은...
- 또, 오버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은...

그래도 한마디 해드리자면,
"Digital PR에 대한 환상을 버리십시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상'이라는 것은 여러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생각이나 사고입니다.

'우리 회사는 왜 아직도 전통적인 미디어만 하려고 하지...진짜 배울거 없다'
'온라인이 대세다. 온라인을 공부해야해...'
'언론PR이 싫다...소셜미디어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은 반은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문가도 아니고 선수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PR업계 후배들을 만나면 간간히 저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자관계를 안해도되고, 보도자료 안써도 되고, 트렌드인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부러워 하지 마십시오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 모두 중요합니다.



#1. '소셜미디어가 전통미디어를 누를 것이다?'
지금 조중동이 예전같지 않고, 블로그가 뜬다고 해서 전통적인 미디어가 없어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엄청나게 커져서 이제 그런것을 해야할 것 같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그것대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디지털PR은 기존의 전통적인 PR보다 재밋을것이다?'
저도 짧게나마 PR Agency에서 퍼블리시트를 해봤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짜증나죠...;;; 때로는 이게 정말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도 될것이고...

디지털PR은 온라인에서 컴퓨터만 뚜닥이고 있는게 아닙니다.
흔한 예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십시오'라고 했을때 무엇을 말할 겁니까?

#3. 반쪽짜리가 되지 마십시오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하십시오.
저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언론관계나 미디어를 활용한 메시지전략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깊이가 얇은것이 사실입니다.

PR firm이 무엇을 하는곳입니까?
아니면 PR 커뮤니케이터가 무엇을 해야합니까?

결국,
'기업(정부, NGO 등)이 소비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까?'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짠하니 나타나서 그 기업에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전통적인 미디어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된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So What

나름 본사 개념인 Waggener Edstrom을 보면 PR AE들이 온-오프라인의 전방위적인 전략과 실행을 합니다.
물론 미쿡은 지식산업에 대한 가치가 높기 때문에 국내처럼 1인 3클라이언트라던가 이런게 없어서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나, 한쪽만 하는 것은 반쪽짜리 'PR 커뮤니케이터'라고 생각이 듭니다.

'드리블'과 '슈팅'모두 잘하는 축구선수가 필요하겠지요.

'블로그전문가'는 많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도 많습니다.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많지 않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전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극히 드물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십시오.

제 못다한 꿈을 이루어주세요...쿨럭;; 
 
PS. 추가로 열심히 공부하시라고 열공중인 철산초속 사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