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자동 로그인 때문에 이혼할뻔...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페이스북을 쓰다가 생긴일화...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동로그인 하지마세요' 다.

제목은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지금은 네이트가 되지만 회사 출근 후 네이트가 막혀있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정보획득이 하루에 절반을 차지하는 나에게
그보다 더한 답답함은 없었다.

심지어 아이폰 네이트온앱에 들어가기도 했다는것이다.

어쨌든...그래서 내가 생각한 채팅은 바로 '페이스북'체팅창!!

<모자이크 원하시는 분들은 말씀해주세요... 후후>


아...저 옆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줄을 서잇는거다!!

그래서 저 페이스북 채팅을 아주 잘 활용하면서 (약간은 답답하지만)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게 한가지 문제가 있다는것이다!!


듀얼모니터를 쓰고 이는 내 컴퓨터스샷이다.
보면 양모니터에 똑같이 내가 채팅창에 쓴 글이 나온다.

'이승용'이란 친구에게 '바보 멍충이' 라고 씌여있는 창이 똑같이 두개가 뜬다.
(크...클릭하면 크게 나오려나...)

근데 문제는!!

이게 같은 컴퓨터만이 아니란거다!! 다른 컴퓨터에서도 자동로그인하면 연동이 되는 듯!!

어느날 휘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갔다.
그런데...토끼같은 와이프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내는거다...

예를들면...


"오빠...왜 까를이랑... OOOO을 그렇게 씹어?"
"왜 얌용님이 바보 멍충이야?"
뭐 이런거다...

어랏...이게 무슨소리지? 라며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았다.

집에서 컴퓨터하는데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고 한다.
평소 우리 와이프는 나의 미투데이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나는 미투데이에 또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활동중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영어가 섞여있고 해서 안볼줄알았는데,
역시 그녀는 보고 있던거다...

근데 문제는 집에서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창을 열어놓으니
밑에 창이 반짝이더라는거다...
클릭해봤더니 나랑 상대방이랑 이야기하는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는것!!

헐퀴!!! 이건 또 몰랐네...;;
리얼타임인게냐...;;

만약 그 내용이 까를의 소원인 단란주점가자는 이야기라던가...
어떤 여자와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와이프 욕하는 이야기라던가...

생각만해도 끄...끔찍하다...

오늘의 교훈...
페이스북 자동로그인 기능은...삼가하는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