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뭐길래...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몇몇 구독자들의 이미지 정도는 넣어달라는 요청에 의해 넣어봤습니다;;쿨럭>


SNS가 뭔데?

'Social - Network - Service'라는 말이 이제는 '툴'로 인식되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시말해 '소셜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나 툴이라는 말인데, 대표적으로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개념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트위터나 미투데이만이 '소셜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지는 않는다.


'Social-Network(소셜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단어만으로 무지하게 간지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미쿡말쓰면서 잘난척하는거 무지하게 시러한다...)
근데 '소셜 네트워크'라는말을 아주 원초적으로다가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사람들과의 관계형성' 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블로그'도 가능하고, 이전에 '싸이월드'도 가능했으며, '홈페이지'도 가능했고, '유투브 채널'도 될것이고, 온라인에 있는 거의 모든 채널(그게 소셜미디어라고도 하겠지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 SNS로 분류되는 것들은

지금 SNS라고 불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현재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최적의 툴'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말해서 '소셜네트워크'를 위해 특화된 툴이라고 해야할까나...
특히, '실시간으로다가' '사람들의 관계형성'에 현재 최적의 툴들을 지칭하는 것!

'블로그'가 개인의 브랜딩이나 콘텐츠의 저장창고나 소셜네트워킹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는 최고의 범용성 툴이라면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특화된 툴이라이거다.

2002년 월드컵때 유상철과 황선홍이라고 해야하나... 유상철은 이것저것 다활용되고 황선홍은 공격으로 특화되있으니...그렇다고 둘중에 누가 더 낫다고는 말할수없고, 히딩크(쓰는사람) 마음이니까...


우리나라에서 SNS는?

트위터 계정을 생성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실제로 트위터를 자주 활용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김연아열풍이 시작되면서 트위터 광풍이 불었다. 덧붙혀 미투데이도 지드래곤이슈등등해서 갑자기 대한민국의 SNS광풍도착~
그러면서 혹자들은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싸움붙히기 시작했고...그러다가 이제 대세는 스마트폰이라며 SNS열풍에 파초선을 부쳐대고있다. 부채질 솔솔~

얼마전 '잘나가던 SNS인기 한풀 꺽였나' 라는 기사에대해 많은 트위터리안이 비난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정량적인 수치는 당연히 초반같지 않을거라는건 누구나 예상한게 아닐까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100명이라 치면, 그 중에 뭐랄까...'웹친화적'이라고 해야하나...이런 사람들이 20명이라치자...이 사람들이 SNS를 받아들이기는 쉬울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다가도 이 20명이 거의 다 가입을 하게되면 그 뒤는 가입률이 떨어지는게 당연한것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 당연하겠지만...


로마엔 로마법이 있듯이...

SNS건 머건 온라인이라는곳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어떤 툴이건간에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소셜라이징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그곳에서의 문화적이거나 조직적인 특성이 있기 마련이다.

로마에는 로마법이 있듯이...디시에는 디시문화가 있고, 클리앙에는 그들나름대로의 특성이 있으며 트위터나 미투에도 미묘하지만 매우 큰 그 '소셜'의 특징이 있다.

(한 단편일수도 있고...어쩌면 나와 '소셜라이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으나...)트위터에서는 신변잡귀잡소리보다는 뉴스나 사회이슈, 속보성이슈 등이 자주 트윗되고 있고, 미투데이에서는 반대로 그런 무거운 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들이 주로 나오는것 같다.


훈구파가 조선시대초기에 장기간 큰 영향을 끼쳤듯이...

지난 SS101모임때 제사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미투데이가 초기에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초대장을 뿌리다보니 미투데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원조'나 '주류'라고 평가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웹기획자나 개발자들이 많았던것이 사실이다.

나도 처음에 미투할때 우리나라 여성개발자들은 여기 다잇나...라는 생각도 했었고,
대부분 직업들이 웹쪽에서 종사하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 생각했었다.

트위터의 경우도 비슷한것 같다.
아무래도 먼저 이런 툴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가게 되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이 사람들이 그들만의 특성이 있고,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규유저들은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드래곤이 미투에 들어오고 미투신앤디신같은 인간이 나오기도 하면서 미투데이의 유저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긴하고, 트위터도 내가 모르는 다른 소셜에서는 분명 그들만의 문화가 꽃피우고 있겠지만...


기술보다는 유저들의 문화를 생각한다면,

사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가,

예를들어 "지금 아줌마들이 트위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이 되었다.

뭐 여기서 '아줌마'라는건 하나의 예시인데, 이런 툴적인 접근이 어렵거나 이런 문화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은 사람들...또는 그런 특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해야할까나...

주변에서 가끔 들리는 소리가 SNS를 새로 만들고 있다거나 준비중이란 이야기가 들려온다.

SNS가 새로 생겨나는건 환영이다.
근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와 미투데이 이외에 또다른 SNS를 사용하려면 어떤 메리트가 있어야 할까?

이미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있는 지금 상황에서,
'사람들을 엮어줄 수 있는 것',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것', '사용하기 편리한 UI' 등의 가치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기술적인 것들의 가치보다는 원론적으로 돌아가 내가 관심있어 하는 이야기가 주로 나오고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대기업이다.
특정분야나 문화에 특화된 SNS라면 어떨까? 예전 아이리버가 mp3로 날렸던것처럼...

그래도 어려울것 같다고?
미투데이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인다.

주부/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SNS라면,
초기에 영향력있는 와이프로거 100명정도를 초청해서 설명회하고 사용하도록 유도하면
비슷한 문화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지 않을까...

뮤지션들을 타겟으로 하는 SNS라면,
음악인 사이트 뮬에 가서 열심히 활동하는 100명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똑같이 해도 되고...

이런식으로 개발을 하면 가능성이 보이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래도 너무 작은 타겟과 유저들이 되려나...

또다른 좋은 생각들을 말해주세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