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증정으로는 모자르는걸까?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소위말하는 '블로그마케팅'이라는걸 싫어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다.

하나는, 이것이 꼭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영역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어처구니 없는 블로거들의 요구조건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블로거'가 그렇게 대단한가?
오히려 정말 대단한 블로거(여기서 '대단한'이란건 뭐 영향력이겠지만)들은 안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가다 정말 얼토당토 않은 블로거들이 있다.

기업의 요청,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그렇기 때문에 블로거 대상 리뷰를 진행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나는 가운데 회색분자로서 양측이 서로 좋게 진행되게 하기 위해서 이정도는 이쪽이 양보하고 저정도는 저쪽이 양보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예를들어 기업은
- 제품을 증정한다.
- 리뷰내용에 손을 대지 않는다.

라는 마지노선이 있다. 이 마지노선을 깨는 클라이언트가 있다면 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에 당당히 말을 할것이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이제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도당췌, 기업들이 그런건지, 대행사들이 그런건지, 스스로 블로거들이 그런걸 요구한건지 모르겠지만 가끔가다 정말 화딱지나는 메일로 답변이 올때가 있다.


왜 자꾸 돈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뭔 포스팅 당 비용을 달라는거냐...?

이게 리뷰인가?

돈받고 써서 콘텐츠가 좋을 수 있다. 근데 그게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관계를 형성한거야? 그게 신문에서 광고지면을 사서 광고하는거랑 뭐가 다른가? 애드버토리얼 정도 되겠네...

왜 자꾸 눈에 보이는 걸 할까...물론 우리같은 매일 블로고스피어에서 노는사람들 눈에만 보일 수도 있다. 왜 아침마다 구독하는 블로그들이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주제로 쓰고 있고, 그냥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았다고 하고 쓰면 되지 직접 샀다고 하면서 같은 제품 리뷰를 몇개씩이나 쓰는걸까...

회사에서 제품 60~250만원짜리 제품을 보낸다.
근데 그안에 들어가는 소모품에 대한 교환비등을 몇푼 같이 지원해서 보낸다.
난 솔직히 그걸 주는것도 싫지만 그걸 안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안하겠다 이거다.

제발... 돈달라고 하는 블로거들... 현실적으로다가 '포스팅당 얼마'이렇게는 하지말자...

가끔은 내 블로그보다 방문자나 구독자도 적으면서 얼굴빳빳이 세우고 따지고 드는 블로거를 보면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나도 어느덧 방문자나 구독자로 블로거를 판단하는놈이 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