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개인브랜드를 만든다" 라굽쇼~
인간오세정(~2015상반기)

제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블로그 수는 손가락 열개가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회사에서 업무로 인해 만든것도 있고, 저의 개인 블로그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 개인블로그는 나름대로의 부침(?)이 많았습니다.

블로그가 좋아서 연구한답시고 네이버블로그, 다음블로그, 이글루스, 티스토리, 테터툴즈에 하나씩 다 만들어서 운영해본적도 있었고 개설과 폐쇄, 이름의 반복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3개의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이대로 계속 운영을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폐쇄한 '철산초속의 gameland' 블로그가 아쉽긴 합니다만...)

현제 저의 개인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guitaroh "::SJ Entertainement::"
티스토리 블로그 http://pr20.tistory.com/ "철산초속의 Blog Lab"
테터툴즈 블로그 http://guitaroh.com/ "철산초속의 Church-communication" 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상단 노출은 어떤식으로 하면 될까?"의 질문에서 시작하여 그들만의 검색로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 잡동사니 블로그입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네이버블로그만 운영을 했었지요.

티스토리 블로그(지금 여기)는
"블로그를 위한 블로그"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생각과 연구, 공부하는 전 과정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테터툴즈 블로그는
"한국교회 이렇게 한번 해보자"라는 데에서 출발했습니다. 교회가 분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시기가 올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는 너무나 빨리오고 말았습니다.ㅡㅡ;;

티스토리와 테터툴즈는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았지요.
제가 이렇게 쭉 나열한 이유는 저를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작은 애피소드를 하나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개인의 브랜드를 만든다"라는 거창한 목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저는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 모든 아이디를 '철산초속'으로 통일했습니다.

이것은 블로그 닉네임 뿐 아니라 제가 하는 온라인게임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재미난 일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청첩장은 네이버 검색창에 철산초속을 쳐봐"

결혼하기전 청첩장을 보내달라고 난리였습니다.
청첩장이란것이 원래 보내는것이 미덕이기는 하지만 저는 반대로 들어와서 보라고 했습니다.
흔히들 온라인 청첩장을 메일로 보내거나 URL주소를 보냅니다.
저도 URL을 보내도 되었지만 그렇기 긴 것 보다는 네이버블로그를 활용해서 네이버 검색창에 '철산초속'을 치면 노출이 되도록 했습니다.(이건 경쟁키워드도 없기 때문에 아주 쉬운거였죠)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이 "그게뭔소리야?"로 시작해서 "야, 이거 신기하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네이버검색창에 검색어를 치나 라고 생각을 하다가 실제 검색해보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네이버 검색결과는 기업이나 기관의 오버추어 광고, 즉 비용을 지불해야 노출이 되는것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한 1년전부터 달라진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중 블로그가 상위로 올라온것도 주요 했습니다.
무명의 개인이라도 충분히 포털노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오빠, 프리즌브레이크 보러갔다가 오빠 사진봤어요? 오빠가 그..철산초속?"

얼마전 학교후배들과 함께 술자리를 했습니다.
그때 나왔던 후배의 질문입니다.
프리즌브레이크 리뷰는 제 블로그를 일으켜 세웠다고 할정도로 많은 스크랩수를 자랑하는 카테고리입니다.  
프리즌브레이크가 방영될때 한글자막이 나오기전 먼저 보고 스크린샷으로 이미지를 떠서 줄거리를 리뷰해서 올렸습니다. 당시에 '프리즌브레이크'라는 검색어가 몇건이었을까요? 아마 어마어마했을것입니다.

블로그 최상위에 나오는 제 포스트는 매주 화요일(월요일날 미국방영)이면 하루 평균 2000명이 넘게 들어왔었습니다.

프리즌브레이크 리뷰는 네티즌들 누구라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오프라인에서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누군가가 검색을 통해 본 후 저에게 말을 하는건 참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누군가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 친구가 있었는데 다른 것도 다르지만 위의 일을 말해주고 싶네요. 미니홈피는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지만 블로그는 나를 모르는 누구라도 온라인으로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중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아는 누군가가 나를 발견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3. "철산초속님, 블로그 잘 봤습니다. 문장력이 너무 좋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메이드의 '창천온라인'이라는 온라인게임을 즐겨합니다.
원래 온라인게임을 정말 싫어하지만 저번 포스트에 썼듯이 이 '창천온라인'에는 집단지성도 있고 롱테일도 있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어제 게임을 하던 중 제가 모르는 어떤분이 제 아이디인 '철산초속'을 보고 말을 건넨것이 위의 말입니다.
(문장력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창천온라인'에 대한 글을 쓴 것을 보셨거나 아니면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글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철산초속'이라는 아이디가 머리에 남아 있는것이겠지요.
그러던 중 게임속에서 저를 본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게임 아이디와 블로그 아이디가 달랐다면 그분은 전혀 같은 사람인줄 몰랐을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오세정'이지만 온라인과 환상계에서는 '철산초속'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철산초속'이라는 닉네임이자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그래야 저의 꿈인 10년뒤 광명시 국회의원에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아이디의 사는 동네인 '철산'을 삽입하여 지역을 사랑한지 10년 된 오세정 후보를 뽑아주십시오!!"
라는 연설을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흐흐


ps. 당분간은 소프트한 주제로 포스팅을.. 허헛